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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유학이 힘들다면 < 나누고 싶은 생각
 
작성일 : 14-04-01 12:55
천 번 만 번
 글쓴이 : 불꽃
조회 : 5,442   추천 : 0  

나는 점점 그 소시민적 생활권에서 멀어져 갔다. 저만치서 내려다보는 독일의 생활사는 어찌보면 흥미롭다. 요렇게 하면 저렇게 되고, 조렇게 하면 이렇게 된다는 모든 생활사가 규범에서 나온다. 단 한가지라도 즉흥적으로 나오는 일들을 거부하고 산다. 그래서 비교적 말이 없고 부지런한 그들임을 볼 수 있다. 나는 지금도 독일 사람들의 얼굴 표정을 읽을 수가 없다. 흥분한 사람을 거의 못 본다. 뮌헨 거리에서 허둥대고 흥분하는건 김영희 한 사람뿐인 것 같았다. 세월이 가고 그들의 신비가 벗겨지자 합리적이고 흥분할 줄 모르는 그들의 습관화된 생활의 연극 뒤에 그들의 외로움은 빙산같이 얼어 속병을 앓고 있는 것을 알았다.

 

외로움에서 출발되는 병들, 그들이 생의 목표로 삼는 자립정신, 모든 일은 자기 하나로 출발해서 자기가 다 책임진다는 사고방식들. 그래서 그들은 불평도 없고 원망도 없다. 잘해도 자기 탓이고 못해도 자기 탓이다. 죽음도 자기 혼자 결정한다. 완벽한 그들이 자살을 한다. 식구가 슬프거나 말거나 또 그렇게 교육을 시킨 그들이다.

어찌 보면 엄청나게 좋은 교육이라고 나도 따라가다가 멈춰서 생각해 보니 그도 옳은 것만은 아니었다. 자립정신을 누가 싫어하랴. 인간의 삶의 근원인 애정이 그들은 결핍되어 그 문제는 사회 전반에 심각한 요소로 등장하게 되었다. 여기저기 정신치료상담소, 정신병원이 눈에 띈다. 그런 병원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혼해도 의사에게 상담하고, 자식이 이상해도 의사에게 상담하고, 그저 이론적인 원리가 보여야 그들은 속 시원 했다.

가족문제는 치고 박고 싸우고 반성하고 그러는 중에 가족이란 느낌을 느낄 텐데 그들은 예의 바른 가족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 나의 이웃인 똑똑한 젊은 여자는 일골 살난 딸애가 예의 없는 행동을 자주 하고 성격이 난폭하다고 의사에게 정신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 어머니가 딸애를 끌고 매일 의사에게 가는 모습을 보면 나는 독일 사회의 한 슬픈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우울했다.

천 번 만 번 기다리는 게 어미라고 시어머님은 말씀하셨다. 내가 아이들과 문제에 부딪칠 때 꼭 한국 시어머니의 말씀만 명심했다. 천 번 만 번 참고 기다리자고.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 김영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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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책은 CYH 어머님과 친구분이 사무실에 오시면서 주신 책인데, 두 분 중에 어떤 분이 주셨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 책만큼 온몸으로 읽었던 적은 없을 만큼 값지고, 감동이 있는 책이었네요.

책의 주된 내용은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딸로서, 여동생으로서, 피난민으로서, 선생님으로서, 예술가로서,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서 겪은 너무도 공감 가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어요.

인상 깊은 내용들이 너무도 만았지만, 저는 그 내용중에 한국 시어머니가 말씀하셨다는 위 내용이 정말 가슴에 와 닿더라구요. 저는 그럴 수 있을까? 혹은 카페 가입되어 계시는 부모님들은 그럴 수 있을까?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하네요.

좋은 책 주신 CYH님과 친구분에게 정말 감사 드려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

2014년 04월 01일
아시아 유학
남병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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