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을 준비하며 > 지금 유학중이예요 > 카페 회원님의 억울한 비자 문제 경험 사례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하니 가을의 기운이 물씬 풍기네요. 이제 1주일 더 있으면 추석인데 좋은 계획들 가지고 계신지 모르겠어요. 잘 준비 하셔서 가족, 친지, 친구분들과 좋은 시간 가질수 있기를 바랄게요.

오늘은 최근 비자 문제를 겪으셨던 회원님의 사례를 올려 드리고자 하네요. 간단히 말씀 드리면 입국전 비자허가서를 받고 들어갔고, 모든 비용의 납부, 도착 이후 학교 정상 보고, 여권 제출, 검진 까지 완벽히 하셨는데도, EMGS의 학생 비자 스티커 부착 지연과 KDU측의 확인 부재로 학생분이 이민국까지 갔다 왔네요.

하지만, 학생의 문제가 아니고, EMGS의 일처리 지연으로 빚어진 문제라서 이민국 직원이 전혀 문제 삼지 않았구요. 하지만, 회원님께서 심적으로 힘들어 하시고, 마침 이런 사례가 앞으로 더 있을수도 있으며, 글의 공유를 허가해 주셔서 아래와 같이 메일 전체 내역을 올려 드려요.

문제를 겪으신 회원님께 다시 한번 학교를 대신해 사과를 드리고, 현재 유학 중이시거나, 앞으로 유학을 준비 하시는 분들은 여권의 회수 시점과, 체류 가능 시점을 한번쯤 확인해 보시기를 바랄게요.

참고로, 완벽히 처리된 상태에서 위와 같은 비자 문제는 제가 이쪽 분야에서 일을 한 2005년 부터 2013년(9년 동안) 현재까지 1건이 발생 했어요. 이를 미루어 본다면, 2013년 02월 EMGS의 등장으로 변경된 비자규정으로 인해, EMGS의 비자처리는 계속 지연되는 것으로 보이네요. 현재 재학생 분들과, 앞으로 가시는 분들은 반드시 유념 하셔서, 학교나 저를 통해서 반드시 비자 상황을 주기적으로 확인 하시기를 바랄게요~

요즘 많은 분들이 말레이시아에서 카톡으로 문의를 주고 계세요. 저의 카톡 ID가 BKNAM, 010 4527 7475 이니까, 현재 유학중이신분들은 추가 하셔서 언제든지 궁금한 사항 물어 주시기를 바랄게요.

Sent: 2013-09-05 (목) 11:09:53
Subject:

대표님~
저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잘 모르겠어요.
이제 곧 코스 끝나서 돌아가야하는데
2개월 넘도록 여권도 돌려받지 못하고 있고,
어제 갑자기 인터내셔널 오피스에서
이유를 물어보는 데도 걱정하지 말란 말만 하고,
학교 관계자와 푸트라자야 이민국에 같이 가야한다고 해서 지금 이민국에 와서 기다리고 있어요.
갑자기 대뜸 지문을 찍어야한다는데 너무 당황스럽네요.
제 잘못이 아니고 EMGS에서 일처리를 늦게 해서
제가 오버스테이하는 상황이 됐다는데
이게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어요.
답변 부탁드려요.

박**님 보세요~

아이구 세상에... 학교에서 정말 정신이 없나 보내요. 이런 기본적인 것도 제대로 안해 주다니...

**씨는 전혀 잘못이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씨가 입국시에 학생 비자 허가서를 받았고, 입국 하시는 분들은 이민국에서 30~60일 정도의 단기 체류 도장을 받게 되세요.

왜냐하면, 도착 직후에 여권을 제출 하면, 이민국에서 여권에 비자 스티커를 붙혀서 돌려 주는데, 여기에 1년의 비자가 나와요.

그런데, 비자 스티커를 돌려 받지 못한 상태에서, 단기 허가 체류 도장에 허가된 기간을 넘어버리면 불법 체류가 되세요.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30일간의 체류를 연장하는 Special Pass (비용 RM 100 정도)라는 것을 학교에서 신청해 줘야 하는데,

KDU에서 이 작업을 하지 않은 것 같아요.

혹은, 여권은 받았는데, 아예 제출을 하지 않았거나 하는 아주 수준 이하의 실수를 KDU에서 할 수도 있구요.

그런데 저의 생각에는 학교 말대로 EMGS의 일처리가 지연 되어서 **씨가 피해를 본것 같아요.

**씨는 정식 비자를 받고 들어 왔음으로 이민국에서는 의도에 대해서 추궁을 하지 않을거예요.

다만, 불법 체류가 되면 인터뷰와 벌금을 내야 하는데, 인터뷰는 직원과 **씨가 있는그대로 보시면 되세요. '

벌금은 내셔야 할게 있다면 학교에서 부담 하도록 제가 할테니, 일단 결과를 기다려 보자구요.

인터뷰는 차분하게, 모든 규정을 준수 했고, VAL도 미리 받았으며, 여권도 제때 KDU에 냈다고 이야기 하시면 되시니까 차분하게 이야기를 하세요.

마음 고생이 심하실텐데 차분히 하시고, 결과 나오면 KDU측에 강력히 Complain 할게요.

일단 저의 사과라도 받아 주세요.

놀라게 해 드리고, 정신 없게 해 드려서 정말 사과 드려요...

Sent: 2013-09-06 (금) 20:56:28
Subject:

대표님, 어제 아무 일도 없이 돌아왔어요.

영문도 모르고 갔다가 대표님 메일 읽고 나서 제대로 멘붕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쭉 기다리다가 갑자기 학교 직원이 이제 돌아가도 된다고 해서 돌아왔어요.

왜 아무 일도 없이 돌아가느냐고 물었더니 그냥 이민국 직원이 학생들 얼굴 보고 싶었다고 해서 온 거라고 하더라구요. ;

어이가 없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불법체류가 되지 않았고, 지문도 제공하지 않았어요.

근데 학교 직원이 더이상 이민국을 재촉할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더 재촉하면 더 느리게 처리할 거고, 이런 일이 또 발생할 거라면서...

제 잘못이 아닌 건 알지만 그 상황 자체를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어요.

그 전에 더 꼼꼼히 체크하지 못한 제 자신도 싫었고,

오버스테이, 불법체류, 핑거프린트 이런 말 들으니까 꼭 제가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만 같아서 견디기 힘들더라구요.

학교 직원들도 진작에 스페셜 패스를 신청했더라면 막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잖아요.

EMGS의 일처리가 가장 문제이지만 본인들의 일부 책임 탓에 전 학교 수업도 빠졌는데 거기에 대한 사과도 없고,

본인들의 잘못을 회피하려고 자꾸 얼버무리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 절망스러웠어요.

그 사람들은 본인들 잘못이 뭔 지도 모르는 것 같았고,

기본적인 설명과 사과가 먼저인데 일단 급한 불은 껐으니 된 거다 이런 게 보이니까...

어제 돌아오자마자 계속 울기만 하다가 오늘 겨우 정신 차리고 학교 가서

헤드튜터한테 어제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니까 오피스에 문의도 해주시고 대신 설명도 해주셨어요.

그 분이 말씀하시길 EMGS가 곧 스페셜 패스 신청할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말레이시아 오기 전에도 비자 늦게 나와서 돈도 날리고 힘들었는데 또 이런 일 겪으니까

내가 운이 없는거지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도... 그게 잘 안되네요.

오늘 헤드튜터분께 말레이시아에서 1년 더 공부하기로 한 거 재고해봐야겠다고 말씀 드렸더니, 좀 더 생각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무튼 어제 대표님께서 상황 설명을 충분히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구요.

대표님 통해서 온 게 얼마나 다행인지 또 한번 느꼈네요. 혼자 왔으면 얼마나 막막했을 지...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전에 문의했던 비자 추가 비용이 뭔지 알 수 있을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Sent: 2013-09-07 (토) 07:26:33
Subject: RE:

박**님 보세요~

어휴... 아무런 문제가 없이 끝났다니 다행이예요.

당연히 **씨가 의도적으로 문제를 발생한게 아닌 만큼, 큰 문제는 없을것 같았지만,

**씨가 허비한 시간과 수업 불참, 학교측의 사과는 정말 아쉬운 부분이네요.

원하시면 제가 학교측에 공식적으로 사과 하라고 요청을 해 볼 수 있어요. 그렇게 한번 진행해 드릴까요?

꿈을 가지고 오셨는데, 중간에 비자법 변경이 되고, 일이 잘 안풀려서 울기 까지 하셨다니 제가 너무 죄송해요.

어떤식으로든 보상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예요.

비자비용 관련해서는 원래 요청하는 비용은 아래와 같아요.

EMGS Visa application fee : RM 1,000

EMGS Medical checkup : RM 250

EMGS Insurance : RM 500

다만, 보험 비용이 종류가 3가지 인데, RM 300, RM 500, RM 700 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또한, 비자 관련해서 학교측에서 추가적으로 비용을 붙이는 경우도 있구요.

다시 한번 답변을 요청해 볼게요.

좋지 않았던 경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려요...

그리고, 보내 주신 메일 내용은 카페에 실명을 지우고 공유 해도 될까요? 정말 억울한 사례를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가시면,

다른 분들도 마음의 준비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허락 하시면 카페에 올려서 다른 분들이 볼 수 있도록 할게요.

주말에 마음 가라앉히시고, 희귀한 경험 했다고 좋은쪽으로 생각해 보세요.

남병구 드림

Sent: 2013-09-07 (토) 20:14:46
Subject: RE: RE:

사과는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그게 진심도 아닐 것 같고.

어쨌든 신경 써주셔서 감사드려요.

전에 구체적인 내역을 알고 싶어서 영수증 발급 받았던 적이 있는데,

그 때 보니까 어플리케이션 비용 RM 800을 중복 부과했더라구요.

바로 잡으려고 해당 부서에 갔었는데, 실수를 인정하려고 하지 않고

사람을 자꾸 왔다갔다하게 해서 애먹은 적이 있었어요.

결국 바로 잡았지만... 그 때부터 비용 문제는 좀 철저하게 따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답변 오면 알려주세요.

그럼요, 제 메일 까페에 올리셔도 되요.

솔직히 인터내셔널 오피스 직원들은 국제학생들이 잘 모르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걸 아니까

자꾸 얼버무리고 회피하고 기다리라고만 하고 상황 설명 같은 건 절대로 안 해주거든요.

여기 외국 친구들은 대행 없이 혼자서 수속 밟아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친구들은 억울한 일을 당해도 이유조차 모르고 항의도 할 수 없으니까 저보다 마음고생이 심한 것 같았어요.

다른 분들도 그런 일 안 당하리라는 법 없으니까 꼭 공유해주셨으면 해요.

대표님께서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대표님 잘못이 아닌데도 위로해주시고 하니까 그래도 힘이 나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수고하세요.

Sent: 2013-09-09 (월) 10:18:46
Subject: RE: RE:

박**님 보세요~

일요일 동안 마음 잘 가라 않으셨기를 바랄게요~

Applicaiton 중복 부과도 잘 잡아 내시고, 현지 생활 잘 하시고 계시네요.

세부 비용 내역에 대해서는 연락이 오게되면 알려 드릴게요.

**씨가 겪으셨던 문제는 제가 일단 Mr. Kenny 라는 Manager 직급의 직원에게 알렸고,

Kenny가 문제를 추가로 알아봐 줄거에요. 아래와 같이 답변을 받기도 했구요.

2013/9/7 Kenny Choo Kian Yee <*******@kdu.edu.my>

Hi BK,

Thanks for informing me on this student's problem. I am finding out from my International Office colleague on her case.

As I am currently in overseas and will be back to office only on next Wednesday, I will get my colleague to contact her or I will meet up with her next week.

Best regards,

Kenny

직원들이 **씨나 저희같이 마음을 쓰지는 않을거예요. 하지만, 그 직원들 중에서도 상위 직급은 달라요.

Mr. Kenny는 상위직급의 직원이니까 어떻게든 연락을 할 거예요.

유학 생활에서 학교 직원의 사과는 무조건 받아 내는 것이 좋고, 이번 기회에 좋은 직원 하나를 내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편으로 둔다고 생각하세요.

Mr. Kenny는 저도 한국에서 만난적이 있고, 참 좋은 사람이에요. 이 친구를 통해서라도 KDU의 직원이 모두 나쁘다는 선입견도 버릴 필요가 있구요.

아무튼 지금 출장중이니 진행 되는 상황 제가 한번 볼게요.

다시 한번 불편을 끼쳐 드려서 정말 사과 드려요.

늘 건강 하시구요~

남병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