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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 보세요~

한국은 기온이 점점 오르면서 이제 여름의 문턱으로 들어가고 있네요. 그래도 날씨가 간간히 시원해서 아직은 늦은 봄을 즐길 수 있네요. 오늘 전해 드릴 수기는, 어제 05월 24일 사무실을 방문하신 유학생분의 인터뷰 내용이세요. 현재 HELP University에서 Foundation in Arts 과정을 마치셨고, 이제 경영학 전공으로 진학을 준비 하고 있네요.

HELP Foundation은 예비 대학 과정으로서 1년이 소요 되며, 문과(Arts)와 이과(Science)로 나뉘어져 선택 하실 수 있으세요. 중급 영어, 고급 영어, 기본 수학, 통계학, 컴퓨터, 공부 기술, 비평적 사고 능력, 말레이시아 관련 2개 과목을 기본으로 들으시고, 4개의 교양 과목들을 원하시는 전공에 따라 선택 하셔서 듣도록 되어 있어요. 교양 과목들은 다양한 과목들로 구성 되어져 있구요.

HELP Foundation 과정은 과목들의 구성이 대학 학위 진학 전에 유학의 준비를 갖출 수 있도록 최적화된 프로그램이세요. 완전히 전공 관련 과목들도 아니고, 완전히 고3 관련 과목들도 아니고, 공부 하기 위한 학생들의 기본 자질을 갖추도록 하는 과정이니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보세요.

개인적으로는 고3을 좋은 성적으로 마쳤다고 하더라도, 어학 과정 이후 예비 대학 과정을 거쳐서 학위 과정으로 들어가라고 많이 조언을 드리고 있으니 참고해 주시구요.

그리고, 귀한 시간 내 주셔서 귀국전에 이렇게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카페 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려요. 오늘 귀국 하시는대, 앞으로의 학위 과정도 잘 마치시기를 진심으로 바랄게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

2012년 05월 27일
아시아 유학
남병구 드림

070 7650 7475
010 4527 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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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일시 : 05월 24일 (목)
진행 시간 : 오후 12시~01시 30분
진행 장소 : 아시아 유학 사무실 (선릉역)
유학 과정 : Foundation in Arts, HELP University

지난 주 목요일, 미리 지정된 약속 시간이 다가 왔다. 작년에는 HELP Foundation에 같은 시기에 등록한 두분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올해에는 한분만 귀국해서 사무실에 오기로 했다. 한국에 오실때 마다 연락을 주시는 것도 고맙고, 이번 방문에 손에 들린 자그마한 정성은 더욱 더 고맙다.

"아이구~ 오랫만이예요~ 학생이 돈도 없으실텐데 뭐 이런걸다... ㅎㅎ"

"별거 아니예요~ ㅎㅎ"

오랫만에 뵈서 나름 어색했지만, 당장 배가 고프시지는 않다는 말에 인터뷰를 해도 되겠냐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을 하신다. 먼저 한국에서의 출국 및 도착 부터 부터 물었다.

"학교 담당자를 공항에서 만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안되었어요. 도착 당일 비가 오기는 했지만, 픽업 담당자가 제 시간에 나왔고, 친절하게 도와 주셔서 차로 바로 이동했어요. 오는 길에는 너무 피곤해서 차에서 숙면을 했구요. 기숙사 도착 이후에는 바로 방 배정을 받고, 짐 정리를 한 다음 방 청소를 했어요. 처음 쓰는 방은 그렇게 더럽거나 하지는 않았구요."

"청소 이후 같이 도착한 한국인 오빠와 함게 기숙사 1층 카페테리아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음식의 냄새 때문에 밥을 먹지 못하겠더라구요. 함께 간 오빠도 군대를 다녀 왔지만, 이것 못 먹겠다고 했을 만큼요. 그래서, Subway 같은 곳에서 2~3개월 동안은 패스트푸드만 먹었어요. 그 다음에는 카페테리아에서 밥을 먹었는데, 지금은 잘 먹어요.ㅎ"

"그런데, 처음 방을 배정 받았을때, 2인실에 룸메이트가 없었어요. 원래 한국인과 베트남 학생이 쓰던 방인데, 베트남 룸메이는 정말 문제가 많았어요. 일단 얘가 독일에 남자 친구가 있는데 늦게 까지 채팅(스카이프)을 해서 고생 많이 했어요. 게다가 청소도 하지 않아서, 견디다 못해 1층 기숙사 사무실에 방을 바꿔 달라고 요청을 했어요. 그랬더니 마치 그 룸메이트가 유명해서 불쌍 하다는 듯이 보더니, 바로 Single Room을 주더라구요. 옮겨간 방은 한국 학생이 쓰던 방이라 깨끗했어요."

"아이구... 룸메이트 때문에 고생 많으셨네요. 그래도 방을 옮기게 되셔서 너무 다행이예요. 다음날 일정은 어떠셨나요?"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도착 한 다음날 함께 도착한 한국인 오빠랑 학교에 보고를 하러 갔어요. 카페 지침사항을 보고 Internaitional Office에 가서 준비된 서류를 내고 보고를 했구요. 직원들은 아주 친절 했고, 비자 관련 주의 사항 및 당부의 말을 해 주더라구요. 이후에는 다음주 까지 이곳 저곳을 놀러 다니고 구경 가고 했어요."

"학교 보고 이후에 OT 전 시간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쇼핑이나 이런것은 하셨나요?"

"네. 일단 살거 사고 돈 많이 썻어요. 처음 가고 나서 1~2달 제일 많이 쓴것 같아요. 주로 생필품 같은 것을 샀는데, 처음 두 달 동안은 월 100만원씩(식사비 포함) 쓴것 같아요. 지금은 월 40만~50만원 정도를 쓰고, 이 비용은 대부분 식비와 용돈으로 들어가요. 개인적으로는 일부러 한국 음식 먹는 것은 자제하는 편이구요. 쇼핑은 주변에 있는 미드밸리 쇼핑몰의 JUSCO에서 샀어요. 초창기에 휴지, 걸레, 빗자루, 쓰레받기, 침대시트, 이불, 배개, 쓰레기통 등등 자잘한 것들을 많이 사게 되더라구요."

"학교 주변에도 Giant라고 하는 마트가 있는데 이곳에는 안가세요?"

"자주 가는 편은 아니예요. Giant에는 진열 환경이 좋지 않고, 냄새도 그렇게 좋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과일 같은 것들이 많아서 잠깐 들러서 사는 것은 좋더라구요. 웬만하면 7/11 편의점에 가요. 그런데 멀리 있어서 벌레도 보이고..."

"잘 알겠어요. 이제 OT(오리엔테이션)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세요."

"일단 HELP Foundation의 OT도 1주일 정도 진행이 되요. 하루 3~4시간 정도 하고, 월~금 모두 진행이 되세요. 과목별 선생님이 나오셔서, 어떤 것을 배울 것인지, 학교 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시구요. 자기 소개 하는 시간도 있고, 주로 훈시 같은 것을 하세요. 특히, Fail(낙제)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매우 자세히 설명을 해요. 다른 모든 과정이 마찮가지지만 1과목이라도 Fail을 하게 되면 이 과목을 다시 들어야 하니까요. 참! 최근에는 한 과목을 4번 Fail 하면 아예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니까 이점 유의 해야 하구요."

"이후에는 반 편성을 하는데 문과, 이과로 나눠진 학생들이 다시 인원에 따라, 반이 나눠지게 되구요. 최근 Foundation 을 보니까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Foundation 과정이 만만치 않아서 다른 과정을 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요. 다른 과정들도 쉽지만은 않겠지만, Diploma 과정들은 Foundation 보다는 더 쉬운것 같아요. 어쨋든, 과목선택은 인터넷으로 하게 되세요. E-Learning이런게 있는데 학교 컴퓨터실에서 수강 신청을 했어요. 수강 신청은 매우 쉽구요."

"수업 및 과제, 시험에 대한 부분도 말씀을 해 주세요~"

"Foundation은 문과의 경우 1년에 총 11개 과목을 배우는데, 1학에 4과목~5개 과목 정도를 배우게 되어 있어요. 1과목당 1주일에 3번의 강의가 있고, 강의는 각 1시간 30분 정도 소요 되구요. 수업방식은 단체 강의를 한 다음, 개별 강의(소그룹 강의)로 보충되는데, 과목에 따라서 수업 형태가 조금씩 틀려요."

"과제는 많았어요. 특히 중간고사가 닥치는 2~3주 전에 봇물 터지듯이 나와요. 최소 1개 과목당 1~2개 정도는 해야 하는데, 과목마다 조금씩 틀려요. 영어 과목의 경우 중급 영어는 다소 쉽지만, 고급 영어에서는 2000자 정도의 논문을 써야 하는 것도 있고, 리서치를 해서 설문을 한 다음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만들어, 책을 제본해서 CD로 제출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특히 컴퓨터 관련 과목들은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의 기본을 배우게 되는데, 이 경우 리서치 - 설문 - 컴퓨터 기법 적용 - 책으로 이어지는 과정이예요. 저희는 옥션을 주제로 잡아서, 설문지를 만들고, 이를 통해서 데이터를 얻고, 차트 및 그래프를 만들어, 책으로 만들었어요. 같이 도착한 한국인 오빠랑 해서 반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네요. Study Skill 과목은 창의력을 키워주는 과목인데 저는 왜 이걸 배우는지 모르겠더라구요."

"퀴즈의 경우에는 과목마다 달라요. 대체로 Quiz(쪽지 시험) 1,2로 나오고 대체로 주관식으로 서술 해야 하세요. 출석과 강의 참여도 매우 중요해요. 이렇게 보면 정말 하나도 가볍게 여길것이 없네요."

"중간 기말 고사는 과목당 1시간 30분~2시간이 소요 되는데, 과목에 따라 문제 형태가 조금씩 달라요. 정답/오답 10개, 객관식10~20개, 단답형 서술 3~5문제, 에세이 1~3문제, 선택 Option도 있구요. 수학 같은 경우에는 문제 수가 많은 편이예요. 어쨋든 수업 방식은 굉장히 타이트 한 편이예요. 퀴즈 1, 과제, 중간고사, 퀴즈 2, 과제, 기말고사로 이어지거든요."

"과제, 퀴즈, 시험이 이어지니까 힘드셨을 것 같은데, 시간 배분은 어떻게 하셨나요?"

"솔직히 과제는 바로 시작은 안 했어요. ㅎ 그런데 지금 와서 보면 바로 시작 해야 겠어요. 특히 고급 영어 과목은 2000자의 논문을 써야 하는데, 시간을 충분히 주지만 미뤄지게 되면 난리가 나요. 시험 공부는 어려운 과목 위주로만 했어요. 특히 수학 과목은 거의 안했어요. 수학 과목은 한국의 중2~중3 수준이라서, 한국에서 학원을 꾸준히 다니신 분들은 문제가 없으실 거예요. 통계 부분도 그렇게 문제가 없어요. 수학 과목은 저나 같이 도착한 오빠나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팀별 프로젝트도 있었을 텐데, 외국 학생들과의 협력은 어떠셨나요?"

"저 같은 경우에도 어려움이 있었어요. 외국 학생들 중에서는 참석 하지 않은 친구들도 있고, 성격적으로 잘 맞지 않은 팀원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팀별이라서 간혹 가다가 참석 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는데, 절대 그렇게 하지 마세요. Foundation 과정의 학생들은 참여를 하지 않거나, 조화가 되지 않는 학생이 있다면, 같은 팀원들이 이런 사실을 교수님게 알리거든요. 이렇게 되면 과목에서 낙제를 해서 다시 들어야 하는지라, 잘 못하더라도 반드시 참여 하는게 중요하세요."

"선생님의 발음이나 수업 방식은 어땟나요?"

"저 같은 경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함게 도착한 오빠는 어려워 하더라구요. 하지만, 발음 부분은 적응이 빨리 되는 편이고, 오빠도 2학기 되니까 전혀 문제가 안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도 발음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을 하고, 어떤 발음이든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지, 발음을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봐요. 선생님들의 교습 방법은 대체로 좋으세요. 다만, 이상한 선생님도 있어요. 고급 영어의 Ms Annie 같은 선생님은 쉽지 않죠. 불행하게도 이제 Foundation 과목은 선생님을 선택 할 수 없으니까 이점 참고 하시구요."

"학교 행사나 동아리(클럽) 활동은 참여 하셨어요?"

"한클럽이라고 외국 학생분들에게 한국어를 강의해 주는 활동에 참여 하고 있어요. 1학기만 활동을 했는데, 외국 학생들에게 월 RM 30 정도를 받고, 한국 학생들이 월~금 돌아가면서 한국어를 가르쳐 주고 있어요. 다른 동아리 활동들은 많은데, 너무 진지해서 좀 참여하기가 그렇더라구요. 한국은 대학 동아리 방에서 이야기하고 그래서 저도 그런것을 원하는데 여기 클럽 활동들은 진짜로 해요. 배구부는 정말 주말에 다른 대학이랑 붙기도 하고 말이죠."

"Foundation 과정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 스스로도 잘 안되는 것이라 말씀 드리는 것이 어렵네요. 하지만,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Foundation 이라는 말 그대로 기본적인 과정을 배우는 것이지만, 일반 고등학교 보다 훨씬 어려워요. 제가 입학전에 쉽게 봤었는데, 이제는 Degree 과정 들어 가게 되면 독하게 공부 하려구요."

"스트레스 관리는 어떻게 하시고 계시나요?"

"저는 주로 친구와 수다를 떨면서 풀고 있어요. 가끔씩 한국분들과 기분전환으로 한국 음식도 먹고, 노래방가서 노래도 부르면서 스트레스를 날려요.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세요."

"생활 하시면서 어려웠던 점은 어떤게 있을까요?"

"일단은 밥이 가장 큰 문제였어요. 안 먹는 것은 아닌데, 음식이 한국과 달라서 자꾸 살이 빠지더라구요. 지금은 저도 살이 찌기는 했지만... ㅎㅎ 그리고, 학교 직원은 친절은 한대 정말 느려요. 개인적으로 재학증명서가 필요해서 요청을 했는데, 처음 전화를 하고, 3일 뒤 다시 전화를 하고, 다시 3일뒤 전화를 하니 준비가 되었는데 송부를 못했다고 하면서 받았어요. 그냥 바로 보내 주면 될텐데 질질 끄는게 이해가 안되요. 그리고, 담당자들에게 전화를 하면 다른 부서로 전화를 돌리고 돌리고 하다가 결국 되돌아 오기도 하구요."

"기숙사도 마음에 안드는 경우가 있어요. HELP 기숙사는 CCTV가 모든 층에 있고, 경비들이 배치가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책무를 다하지 않는 것 같아요. 1개월여 전에 기숙사 1층(공부하는 곳)에 새벽 시간에 도둑이 들었는데, 이 도둑을 제 친구가 가서 잡아 왔을 만큼요. 남자 여자가 같은 방에 들어가면 바로 잡아내서 벌금 물리는데, 이런 중요한 것은 제대로 하지 않아서 저희가 막 따졌어요. 그리고, 카자흐스탄에서 온 학생들은 무리를 지어서 학생의 뒷통수를 때리고 도망치는거예요. 이걸 동영상으로 찍기도 하구요. 그런데도 경비들이 제지를 하지 않아서 저희가 따져셔 쫒아 내기도 했어요."

"물가도 그렇게 싸지는 않은 것 같아요. 밥은 비싼대서 안 먹으면 괜찮지만 생필품은 한국이 더 싼경우도 있어요. 택시도 승차거부가 많아요. 미터기 안쓰는 경우도 많아서, 저는 미터기 안쓰면 내린다고 말해요. 돌아가는 경우도 많고 늦은 밤에는 2배를 받아요."

"현지에서 주의 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요?"

"국제 학생을 사귀는 부분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요. 한국은 대마초를 마약으로 규정하고, 말레이시아도 대마초에 대해서 매우 엄격하지만, 외국의 많은 국가들은 대마초를 좀 진한 담배 정도로 여기고, 국가에서도 법적으로 허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국가에서 온 학생들은 대마초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는지라 만약 이런 학생들과 사귀게 되면 권유를 받는 일이 있어요."

"그리고, 가끔씩 변태가 나타나요. 어느날 제가 길을 가고 있는데, 차 안에서 어떤사람이 휘파람으로 불러서 봤더니 옷을 다 벗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성기만 노출해서 걸어 다니는 사람도 있고 정말... 너무 재수 없어서 말레이시아 현지 친구에게 물어 봤더니, 말레이시아가 이슬람 국가라서 성적으로 억압을 해서 그렇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ㅎ 그래서 요즘에는 기숙사에서 학교까지 걸어서 1분 걸리는 거리 중간에 경찰이 배치되어 있어요. 오전 07시~오후 06시 까지 근무를 하구요.

"마지막으로 한국인으로서 말레이시아로 오시는 분들게 어떤 말을 드리고 싶으신가요?"

"사람이 다 똑같다 그리고,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한국 사람이든 외국 사람이든 너무 한쪽만을 의지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한국사람이라고 의도적으로 호기심을 가진 외국인이 많아요. 한류로 인해서 친구 사귀기도 쉽지만, 다른 외국 학생들의 구설수에 오르는 경우도 참 많아요. 조금만 뭘 해도 한국인이 뭐 했다더라 하면서 이래 저래 숙덕이는 경우가 참 많더라구요. 그리고, 인종이 다양함을 인정하시고, 저희 부터 인종 차별의 시각을 버리셔야 할 것 같아요."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된 인터뷰는 이렇게 종료 되었다. 이후에는 함께 늦은 점심을 먹으면서 음악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다. 헤어지는 길에 동남아 사람이 되어서 그런지 이런 날씨가 춥게 느껴진다는 말을 듣고, 슬리퍼를 신은 학생분에게 다음에 또 뵙겠다는 말을 드리고 헤어졌다. Foundation에서 준비가 되셨으니 Degree(학위) 과정에서는 더 좋은 결과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