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온지 벌써 1년하고 7개월이 넘어가네요.a

이 곳에 와서1년 7개월 동안 교환학생, 인턴 그리고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있는 후기를 남겨볼까합니다.

짧지만 다양한 생활을 한 만큼 이야기가 깁니다. :(

스압주의 :p

먼저, 저는 UM에서 1년간 교환학생을 하였습니다.

1년간 교환학생을 하면서 말레이시아에 대해 배우기도 했지만, 정말 교육에 대해서도 많이 한국 대학과 다르다는 것도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자체에는 말하기 수업이 있으면 시험은 필기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English conversation 같은 과목) 이 곳은 정말로 말을 합니다. 실제로 비디오까지 촬영하면서 어느부분이 잘못되었고 이렇게 말을 하면 안 되고 이런 동작은 자제해달라 등등. 교수님께서 하나하나 다 피드백을 해주십니다.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많이 놀래고 많이 배웠네요.

다른 한 가지는 제가 라이팅이 부족해서 라이팅 수업을 들었는데, 라이팅 수업 정말 상당한 에세이를 제출합니다.

부족한걸 알고 들었지만 들으면 들을 수록 점점 더 어려워 쩔쩔 매던 기억이 나네요. 다른 학생들은 무난히 한 두번에 제출하면 저는 항상 꼭 세네번을 교수님이 피드백을 주시더라구요 ㅠㅠ.

정말 밤새도록 써간건데 우리나라 글을 쓰는 에세이 형식과 미국에서 쓰는 에세이 형식이 반대여서 처음엔 감을 잡지 못했습니다.

교수님께서 피드백을 여러번 주시는 가운데 뭐가 틀렸다 라고 말씀하시면 아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먼저 드렸는데, 교수님께서 왜 뭐가 죄송하냐며 당연 학생은 틀리는게 맞는거고 거기에 내가 고쳐주는게 내 직업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아 정말 ㅠㅠ 감동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는 항상 교수님을 존경하고 앞에서 꼼짝하지 못하는데 이 곳은 외국이여서 그런지 정말 프리하게 그리고 교수님과 편안하게 대화하고 교수님도 또한 저희를 편안하게 대해주시는거에 아 우리나라와 조금 다르다 라는걸 느꼈습니다.

제가 이때까지 운이 좋았는지 제가 들었던 과목 모든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피드백 주시는걸 전~~혀 귀찮아 하시지 않았으며 질문이나 참고문서나 이런건 요청하면 정말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습니다.

이 곳에 오기 전 시간이 생기면 동남아 여행을 하고 싶어서 시간이 생기면 배낭여행을 자주 다녔고 대표적인 관광지도 가보았지만, 줄곧 정말 그 나라의 전통적인 지역이나 시골을 가서 체험같은걸 많이 해 보았습니다.

왜, 말레이시아에서 인턴을 했냐라고 의문이 들 수 있는데요.

교환학생이 끝날 무렵,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갈 무렵 갑자기 일이 너무 하고싶더라구요. 그래서 인턴쉽을 찾아보았는데 사실 처음엔 말레이시아에서 인턴을 하기보다 미국, 캐나다 또는 호주에서 일을 하고싶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대행해주는 모든 대행 에이젼시가(국비지원 제외) 상당히 큰 돈을 요구하더라구요. 뭐 그 만큼 돈을 주면 당연 에이젼시에서 모든 절차를 도와주고 저 대신 진행해주겠지만 정말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렇게 큰 돈 몇백을 주면서까지 하고 싶지는 않더라구요.

또 미국과 같은 선진국은 경기가 좋지 않아 현재 외국인 먼저 짜르는 경우가 많구요.

어차피 미국을 가도 별로 저에게 큰 업무를 줄 것 같지 않다는 생각과 미국까지 가면서 복사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번쩍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지내고 있는 말레이이사도 영어를 쓰고 거의 싱가폴 아니면 말레이시아가 아시아 headquartersrk 많기에 말레이시아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턴을 구하는 곳을 알아보고 발품으로 회사에 제 이력서를 먼저 다 뿌렸고, 몇 군데에 연락이 와서 저를 정말 필요로 하는 회사에 조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회사에서3개월 간 인턴쉽을 하였고 그 뒤 회사에서 permanent working 비자를 제공해주고 싶다고 하여 흔쾌히 받아 들여 현재 약 7개월 정도 이 곳에서 일 하고 있습니다.

모든 업무가 영어이고 또 일을 능숙히 잘 하지못해 처음에는 정~~말 너무 힘들어서 한국으로 돌아갈까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 만일 한국에 돌아간다 하더라도 언어적으로는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다른 업무면에서 100% 완벽히 잘할꺼라는 보장도 없으며 처음 시작은 어딜가나 무얼하나 다 똑같다는 생각으로 이 곳에서 정말 이 악물고 버텨내자라는 생각으로 현재까지 잘 버텨내고 있습니다.

첫 교환학생을 말레이시아에서 시작했고 첫 인턴쉽을 말레이시아에서 시작했으며 그리고 첫 사회생활을 한국이 아닌 말레이시아에서 시작해 한국 사회생활과 비교 할 수는 없지만, 저는 이 곳에서 이 때까지 행복하니 잘 즐기고 있습니다. :D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도 굿데이 투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