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점을 보기 위해 몰려 들었는데, 어느 날 과거 시험을 보러 가는 수재 세 명이 찾아 왔다.

그들은 누가 과거에 합격될지 알고 싶어 도사에게 뜻을 밝힌 후에 향을 피우고 절을 올렸다.
도사는 눈을 지그시 감더니 그들에게 손가락 하나를 내밀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 후, 도사는 먼지떨이를 흔들면서 이렇게 말했다.

"가보세요, 그때 가면 자연히 알게 될 거요. 이것은 천기라서 누설할 수가 없습니다."

세 명의 수재는 궁금했으나 그대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수재가 돌아간 후에 시종이 호기심에 차서 물으니 도사는 이미 밝혔다고 말했다. 시종이 다시 물었다.

"그럼, 스승님께서 손가락 하나를 내민 것은 무슨 뜻입니까? 한 명이 합격 된단 말입니까?"

"그러니라."

"그들 가운데 둘이 합격된다면요?"

"그럼, 하나가 합격되지 못한다는 뜻이니라."

"그들 셋이 모두 합격되면 어떻게 하죠?"

"그때는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합격된다는 뜻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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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PTD님게서 방문 상담료로 주신 "무지개 원리"라는 글에서 가져 왔어요. 무재개 원리는 성공서적 중에서도 많은 사례와 알기 쉬운 접근으로 참 많은 도움이 된 책이라 생각이 드네요.

위 글을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도사의 재치가 단지 재미 있어서만은 아닌것 같아서예요. 도사의 답변이 어찌보면 굉장히 치밀 할 수도 있고, 어찌보면 굉장히 긍정적일 수도 있지만, 결국은 삶은 특별한 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ㅎㅎ

11월의 첫번째 주말 나름대로의 정답으로 주말을 보내시기를 바랄게요.

좋은 책 주신 PTD님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2년 11월 02일
아시아 유학
남병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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