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는 범죄자였다. 그는 죽음의 문턱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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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죄를 후회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제야 자신이 저지른 죄의 무게를 깨닫는 동시에 후회로 뒤범벅된 공포를 실감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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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식을 며칠 앞두고 K를 괴롭힌 것은 불안과 두려움이었다.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는 후회, 내세에도 용서받지 못할 거라는 초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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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K의 마지막을 지켜보면서 죄는 정말 지을 게 못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남이 보지 않아도 자신은 보고 있다.
그리고 하늘이 내려다보고 있다.
그러니 죽음의 그늘이 드리우면 지난날의 후회와 함께 하늘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포가 가슴을 후벼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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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K가 떠오른다.
살면서 가능한 한 '악'을 멀리해야 죽음 앞에서 덜 후회하고 덜 괴로워한다는 것을 깨달을 때마다 말이다.
죽을때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 - 오츠 슈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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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책은 SNR 님께서 방문 상담하실때 가져오신 책이예요. 다소 무거운 주제 였지만, 굉장히 많은 것을 생각해 주는 책이었네요.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쓴 글이예요. 글을 모두 읽은 후에 저 또한 요즘에는 죽음이라는 생각하지 못한 단어를 생각하게 되었네요. 회원님들께서도 무거운 주제이기는 하나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아주 의미 있는 일이실것 같아요.
좋은 책 주신 SNR님께 정말 감사 인사를 드려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
2013년 02월 15일
아시아 유학
남병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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