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인간은 늙은이들을 죽임으로써 마치 쥐들처럼 행동 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가장 약한 구성원들을 가차 없이 제거해 버리는 쥐들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쥐가 아닙니다. 인간은 서로 연대할 줄 알고 함께 어울려 살 줄 압니다.
만일 인간이 가장 약한 자들을 죽인다면, 인간의 모듬살이는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노인을 배척하는 법률들을 철폐합시다.
우리를 제거하기 보다 활용할 생각을 하십시요.

나무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 뫼비우스 그림 / 이세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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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KHL 님이 방문 상담료로 주신 프랑스의 천재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라는 책에서 가져 왔어요. 이 책은 작가의 상상력이 어찌나 풍부한지, 글을 읽는 동안 결말을 예측하기도 힘들만큼 다양한 소재의 단편들이 엮여져 있어요. 특히나, 소개해 드리는 위 글은 정말 소재가 매우 현실적이어서 저에게 와 닿았는데, 미래 국가에서는 재정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 60세 이상의 노인들을 특수 기관에 감금하고 독극물 주입을 통해 안락사를 시킨다는 가정에서 출발을 해요.

젊은 시절 열심히 일을 해서 자식을 길러내고, 경제 활동을 해서 그만큼 헌신을 했지만, 자식과 국가에 버림을 받으면서 아무 힘없이 사라져가야 하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노인들이 반란군이 되어, "흰 여우들" 이라는 단체를 조직하고 정부에 게릴라 전으로 맞서면서, 국민들에게는 약자를 보호하고, 함께 사는 것의 필요성을 역설하죠. 결국 노인들의 반란은 독감 바이러스 살포로 막을 내리게 되고, 대장은 20대로 구성된 부대에 생포되어 안락사 직전에 이런 말을 남기죠.

"너도 언젠가는 늙은이가 될게다."

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한국에게 주는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도 해 보네요.

좋은 책 주신 KHL 님께 감사 인사 드려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

2013년 05월 03일
아시아 유학
남병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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