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꽃님, 저 기억하시죠?

제가 이곳에 온 뒤로 글을 빨리 남겼어야 하는데 여러가지 적응 문제와 이 곳 인터넷 환경이 그리 좋지 않아서, 글 쓰는 것조차

힘든 날이 많이 있었어요. 오늘은 정말 희한하게 이 시간대에 인터넷이 빨라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9월29일 저는 말레이시아 도착해서요 10월 27일까지 딱 한달가량이 지났네요.

많은 측근들이 적응은 잘 했는지 궁금해 하시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적응에 관해서는 문제없이 했다고 생각해요.

이곳에 온 한달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수확이라면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고 따로 만나서

이야기도 한답니다. 또한 이곳의 문화, 그리고 꼭 알아야 할 것들(집,핸드폰,위치,인터넷,학교의생활 등등) 많은 걸 알게 됐어요.

더불어서 이곳에 온 한국사람들과도 많이 알게되었고 불꽃님 통해서 간 분들은(KDU로) 이제 저랑 많이 친해진 상태라고 보셔도 되요~ 또한 저랑 같은 과정 하시는데 먼저 디그리 하시는 분은 저의 하우스 메이트이구요~

그만큼 이제 저는 어느정도는 적응했습니다. 다 불꽃님이 도와주셔서 잘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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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두번째는 본격적으로 영어에 관해서 입니다.

한달이 지난 이 시점 영어가 늘었냐구요? 매일 울고 싶을뿐입니다. 처음엔 거의 들리지도 않았고 외국인하고 말할때 식은땀 흐르는건 기본이었죠. 그래도 정말 철판깔고 하자는 심정으로 몇마디 나누다 보니 아주 쬐끔은 는거 같습니다만 정말 100프로로 쳤을때 한 5프로 채워졌나? 정말 그 정도 느낌입니다. 나중에 이 게이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니 나중에 저의 성장한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제발 그렇게 되기를)

세번째,단순유학이나,어학연수, 어학연수뒤(pre-university=예비대학과정) 등등 말레이시아 오려고 하시는 분들에게(특히 kdu로)

이제부터는 제가 한달이지만 느꼈던 이곳에서의 영어와 kdu 학교에 대해서 말하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 이곳은 많은 다양한 인종들이 삽니다. 그래서 주위에서도 흔히 외국인을 볼 수 있죠, 그렇지만 외국인들이 다 영어를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미국이나 영국 호주 애들은 찾아보기 힘들어요.(저는 우연히 알게돼 몇몇 사귀었지만요)

이곳에서는 인종을 떠나서 chinese 즉 중국어를 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말레이시아인, 말차(말레이시아차이니스),

중국인 들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중국어를 흔히 들을 수 있고 중국어를 배우려고 한다면 이곳만큼 좋은 곳도 없을겁니다.

발에 치이는게 중국어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 중에는 영어를 꽤나 잘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발음 또한 원어민 정도는 아니더라도 준원어민 정도로 하는 사람들도 찾아보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국의 나라 이란이나, 러시아, 투르크메니스탄, 짐바브웨, 등등 다양한 대륙에서 다양한 계층의 학생들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곳에서는 발음을 따지지 않고 봤을때 택시기사도 영어로 기본은 떠들어 댈줄 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발음은 최악이죠.

이곳에서 공부하시려면 자기가 발음에 신경써서 안하시면 자기도 모르게 이곳 특유의 악센트에 따라가게 되니 이점은 주의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영어를 잘해도 발음이 양호한 친구들과 사귀는게 좋겠다는 것이 저의 짧은 생각입니다.

자 이제 kdu로 넘어가겠습니다.

KDU에는 현재 영어어학과정이 총 5개레벨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각 과정은 2달이고 방학은 1~2주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같이 10월 5일에 오신분은 12월달 한달 자체가 방학이구요. 들어가기 전에 간단한 테스트를 거치는데 쉽습니다.

저는 처음에 레벨2로 들어갔는데 당연히 3정도는 될줄알고 따지러 갔는데 그날 제가 혼자 시험보느라 별로 재미도 없고

그래서 에세이를 딱 6줄 썼는데 이걸 들먹이면서 이것때문에 넌 2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KDU는 만약 4.0만점이라고 할때 모든 과목이 3.5이상이면 점프라는 것이 가능해 레벨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현재 저는 레벨 2인데 시험을 잘 보면 레벨 4이고 만약 레벨4에서 시험을 잘 보면 레벨 5를 안 거치고 바로 졸업장을 받을 수 있어 예비대학과정이나 디그리를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됩니다.(중요한것이에요.)

KDU 선생님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뭐 저 오기전에는 문제가 많고 수업도 제대로 안한다고 그랬는데.

제가 느끼는 감정은 반대입니다. 수업 꼬박꼬박하구요. 시간도 꽉꽉 채워서 합니다.

오늘 같은 경우에는 저번에 선생님이 아파서 수업이 캔슬 됐는데 오늘 그때 못했던 수업을 하셨구요.

그만큼 그 시간에 관해서는 철저합니다.

자 이제 중요한 것이 선생님들의 수준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선생님들의 발음은 원어민들의 그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문장구성력과 지식들은 그들과도 뒤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친절해서 친구같다고 표현해도 괜찮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처음에 오시는 분이라면 그 발음도 잘 안들릴 것입니다.

제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했지만 그 차이는 개개인에 따라 어느정도 다를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수업이 끝나고 원어민 애들을 사귀는 것인데 저는 절반정도는 성공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아직 못 찾았고 제가 따로 모임 같은걸 찾아서 사귄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이런점도 참고 하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영어를 가르치는 열정과 수준은 예전KDU에서 비난 받았던 것을 뒤덮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레벨 1,2는 쉽습니다, 그런데 3부터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많은 양의 어사이먼트와 리서치가 있고

퀴즈와 테스트를 자주 봅니다.

학교 자체는 그리 크지 않으나 공부하는 분위기 이며 식탁이 있는 곳곳에서 사람들이 책을 펴고 공부하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디그리와, 디플로마, 파운데이션, A레벨, 어학하시는 분들이 서로 각자의 공부를 하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제가 단순하게 느끼는게 있는데 KBU는 별로 추천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위에서 말했다시피 적응이 어느정도 다 끝났습니다. 친구들도 나름 많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대학도 있죠, KBU, HELP, TAYLORS, MONASH, NOTTINGHAM, KDU, SUNWAY, 이렇게 친구들이 있습니다. INTI만 빼놓고 다 있죠, segi 는 있기는 한대 별로 안친해요~ㅋㅋ

그런데 들어보면 KBU는 한국인들이 상당수 많습니다. KBU는 한국의 지방대학들이 자매결연을 많이 맺어 단순하게 1년어학코스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점 인정해 주고 영어 공부하는것이죠. 그들에게는 좋은 코스이지만 영어를 처음부터 다시 배워서 이곳에서 예비대학, 디그리 까지 하신다면 KBU는 별로 코스도 없고, 한국사람들만 많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KDU는 한국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제가 아는 사람은 단순어학만 5명, 디그리,디플로마를 하시는 분이 한 5명 알고

저와같이 어학뒤 예비대학이나 디그리로 가시는 분이 5명 이상입니다. 많다면 많지만 KBU는 이 것의 몇배 이상이죠.

음, 또 무슨 얘기를 해드리면 좋을지,,ㅋㅋ 생활적인 측면(집이나, 핸드폰 요금은) 나중에 정리해서 말씀드릴게요.

오늘은 영어 위주로만 얘기를 하죠.

참고로 저는 내년에 KEELE과정 마케팅에 이미 등록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원하면 내년 9월에 갈 수 있는데 지금 디플로마를 들을까 하고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불꽃님 말씀처럼 디플로마를 하느니 차라리 파운데이션을 해서 성적이 잘 나온다면 더 좋은 대학으로 진학을 할까 고민중입니다. 불꽃님~~ㅋㅋ 요즘 근심입니다. 나중에 어쩌면 제 건강검진 폼이 필요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만약 파운데이션을 하면 다른곳에서 할까도 생각중입니다.~

저도 느낀건데, 정말 자신이 자신 있다면 모를까 그런게 아니라 단순 오기라면 예비대학과정 하시는게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파운데이션이 디플로마보다 어렵다고 보시면 되지만 엄청난 차이는 아니구요.

아! 그리고 중요한 것이 있는데 영어과정 하시는 분들은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구요.

만약 KDU 자체적으로 아님 트위닝 프로그램을 통해서나 예비대학 모두 포함해서 비지니스관련(전부다), 그리고 법(전부다) 전공은 내년 초부터 KDU가 건물을 따로 구입해 이전하게 됩니다. 그러니 오실때 이점 꼭 알고 오세요.  따로 또 알아보시구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이곳 IMI과정을 오시려고 하는 분이 많은데 호텔관련전공은 그대로 KDU건물에 남습니다.

아! 그리고 절대로 학교 KDU호스텔은 들어가지 마십쇼 정말 입니다... 이점은 꼭 믿으시길!

아무튼 두서없이 쓴 글이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불꽃님 저는 공부 열심히 하고 있겠습니다. 저를 위해 응원좀 해주세요.

그리고 제 비자 상황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아직 50일이 지나지 않았고 안그래도 오늘 CLASS 티쳐한테 여권보여주면서

물어봤더니 내일 담당 직원이랑 만나자고 하네요~ 아직 너무 이른가요?

그리고 만약에 제가 내년에 다른 대학에서 예비대학을 하게 되면 KEELE대학은 취소가 되는건가요? 뭔가요?

그럼 그때는 학교측에 신청해서 또 따로 비자를 신청하게 되는건가요? 아님 제가 KEELE비자를 받았기때문에

1년은 이 비자로 해도 상관없는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불꽃님 다음번엔 더 알찬내용으로 수기 올리도록 할게요. 그때까지 몸 건강하시고, 건승하세요.

저는 아마 내년에 잘하면 진짜로 바뀔수도 있어요. 그거 결정되면 상담할게요~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