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보세요~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유학생 분들이나, 부모님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은 시간인것 같아요. 한해의 마지막을 보내는 오늘, 1년간 코로나 상황에서도 학업을 지속하신 모든 유학생분들과 뒷바라지에 수고하신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수고 많으셨다고 전해 드리고 싶네요.

K**님이 저에게 주신 책 '눈먼 자들의 도시'는 한 순간에 눈이 멀고, 이 실명의 질병이 다른 사람들에게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겪게되는 비참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1995년 발간된 이 소설은 같은 증상은 아니지만 25년 뒤 2020년 오늘의 코로나 상황의 비극을 미리 써 놓은듯 해요. 개인적으로는 이전에 책과 영화로도 보았는데, 코로나 상황에 다시 읽어보니 참으로 새롭네요.

1995년의 소설에서는 의사로서의 소임으로서 실명 증상을 보건 당국에 알리고 격리가 되지만, 25년 뒤에 코로나의 심각성을 보건 당국에 알린 의사는 사망을 했고, 당시의 실상을 알린 시민기자는 징역 4년 형을 받았네요. 25년 전의 소설의 내용과 25년 뒤의 현실의 내용에서 달라진점은, 세계 각국의 정부는 무너지지 않았고, 인류는 백신과 치료제를 도입하며 아직도 싸우고 있으며, 대다수의 시민들은 각국 정부의 방역 정책을 지키고 있다는 점인것 같아요.

K** 님은 '눈먼 자들의 도시'의 후속편인 '눈뜬 자들의 도시'도 같이 저에게 주셨는데, 새해 첫 책이 '눈뜬 자들의 도시'가 될것 같아요. 소설에서는 눈을 떳으니, 2021년에는 '마스크 벗은 자들의 도시'가 되기를 간절히 바래 보네요.

2020년 한해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내년에도 쉽지 않은 한해가 되겠지만, 이럴때 일수록 마음 굳게 먹고 나아갈 준비를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려요.

2021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0년 12월 31일

아시아 유학

남병구 대표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