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들이 길게 줄을 서서 성모께 경배를 드렸다.

어떤이는 아름다운 시를 낭송했고, 어떤 이는 성서를 그림으로 옮겨 보여 드렸다. 성인의 이름을 외우는 사제도 있었다.

줄 맨 끝에 있던 사제는 볼품없는 사람이었다. 제대로 된 교육도 받은 적이 없었다.

곡마단에서 일하던 아버지로 부터 공을 가지고 노는 기술을 배운 것이 고작이었다.

다른 사제들은 수도원의 인상을 흐려놓을까봐 그가 경배드리는 것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그는 진심으로 아기 예수와 성모께 자신의 마음을 바치고 싶어 했다.

그는 주머니에서 오렌지 몇 개를 꺼내더니 공중에 던지며 놀기 시작했다.

그것만이 그가 보여드릴 수 있는 유일한 재주였다.

아기 에수가 처음으로 환하게 웃으며 손뼉을 치기 시작했다.

성모께서는 그 사제에게만 아기 예수를 안아볼 수 있도록 허락 하셨다.

연금술사 - 파울로 코옐료 / 최정수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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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책은 죄송하게요 제가 어떤 분으로 부터 받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하지만, 예전에 읽어 보았던 책이고, 당시에 참 감동을 받았던 책이라서 새롭게 읽는 의미가 남달랐네요.

금속을 금으로 바꾸는 연금술사는 현대인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아기 예수를 웃게 만드는 것과 같은 우리 사회에 필요한 연금술은 누군든지 발휘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이 드네요.

좋은 책 주신 분게 감사 인사를 드려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

2013년 11월 20일
아시아 유학
남병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