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보세요~

우슈라는 말 들어 보셨는지 모르겠어요. 한자로는 무술이라고 표기 되고, 중국에서는 우슈라고 읽는데 경기에서 많이 보실 수 있는 종목이에요. 우슈는 경기적으로는 태극권과 같은 권법 혹은 병장기의 시연을 겨루는 투로와 대련을 통해 실력을 가리는 산수라는 두가지 부분이 있어요.

한국에서도 최근에 모 방송사에서 소림사에서 수련을 하는 리얼 예능을 선보이고 있는데 중국에서도 오랜 역사를 가진 무술인 만큼 건강을 위해서 익히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 말레이시아에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의 인구가 20%를 상회하는지라, 우슈를 하는 분들이 꽤나 많은 편이예요. 제가 아는 친구의 아버님이 태극권의 고수이기도 한데 피는 못 속이는지 아들은 요가로 활동을 하고 있어요.

말레이시아 대학에서도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 행사에는 으례히 학생들이 우슈를 선보이면서 권법이나 병장기의 시연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IMU에서 Foundation in Science (과학 파운데이션, 예비대학 과정)의 재학생인 Chan Lu Yi(18세, 여성) 가 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 13회 세계 우슈 선수권에서 태극권 부분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고 하네요.

Chan Lu Yi는 6년전부터 이 부분 말레이시아 대표로서 꾸준히 노력을 해 왔고, 2년전에는 말레이시아 국가 대표가 되었으며, 이후  World Taiji Wushu Championships 2014에서 두개의 금메달, Nanjing Youth Olympic Games 2014 동메달, SEA Games Singapore 2015 금 은 동메달,  8th Asian Junior Championships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상 했구요.

이런 탁월한 운동 신경에 공부도 잘해서 현재 IMU의 Foundation in Science 과정 전과목 A를 얻고 있다고 하네요. 앞으로 목표가 의학과정에 진학해서 의사가 되는 것이라는데, 어릴때 부터 목표에 집중하기 위해 TV 시청과 게임 같은 것을 하지 않고 자기가 해야 할 것에 시간을 투자했다고 하네요. 독서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학업을 병행 하면서 우슈는 하루 5시간씩 (오전 2시간, 오후 3시간) 수련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저에게도 참 귀감이 되는 학생인것 같아요.

겨울이라 저도 최근에 조금 게을러 졌는데, 좀 더 노력해서 하려는 부분들에 집중 해야 할 것 같네요 ;;

좋은 하루 되시구요~

2016년 01월 13일

아시아 유학

남병구 대표 드림

출처 : http://www.themalaymailonline.com/malaysia/article/10-things-about-chan-lu-yi-world-wushu-champ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