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에 도착해서 어느새 2달이 넘게 지났네요
그 동안 너무 정신없이 지내느라 글 올린다는게 너무 늦어져서 죄송해요 ㅎㅎ
처음에 lake side기숙사에 밤에 도착했기 때문에
안내해주시는 분도 금방 돌아가시고 물어볼 사람도 없더라구요..
다행히 남대표님께서 미리 소개해준 a-level 공부하는 동생이 있어서
그 동생한테 도움 많이 받았어요~
다음날 쇼핑몰 가서 필요한것도 같이 사고 동생 도움으로 핸드폰 개통도하고...
하나하나 지금까지 다 그동생 덕에 별 탈없이 지낸 것 같아서 너무 고마워요 ㅎㅎ
혹시나 taylor's college오실 생각 있으신 분들은 이제 제가 많이 도와드릴게요!!
처음 a-level하고 cpu 사이에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제가 cpu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캐나다 선생님들 때문이었어요
교직원 80% 정도가 캐나다분들이셔서 영어공부에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더라구요
솔직히 지금도 선생님들이 하시는 말씀은 다 알아듣겠는데
오히려 현지 친구들 발음이 많이 달라서 더 알아듣기 힘들어요 ㅎㅎㅎ
지금 저는 business leadership, english 4u, data management 이렇게 3개 과목을 공부하고 있어요
제일 힘든게 아무래도 비지니스 과목인데요
한국 수업 방식과는 너무 달라서 처음에 적응하는데 굉장히 힘들었어요
발표와 활동 위주의 수업이기때문에 학생 본인의 참여도가 제일 중요한것같아요
비지니스는 저도 아직까지 고군분투하고 있는 과목인데
그래도 선생님께서 생각보다 점수는 후하게 쳐주시는 덕에 다행이 성적은 예상보다 더 잘 유지하고 있어요
비지니스 과목은 따로 공부할 건 생각보다 많이 없구요
그냥 시험전에 수업시간에 했던 활동이나 디스커션에 대한 복습만 하면 될 것 같아요
프레젠테이션에 자신 있으시다면 아마 고득점 받으시는데는 문제 없으실 것 같네요
또 영어과목은 주로 독서와 그에 대한 에세이 쓰기 위주로 이루어져있어요
저희는 life of pi라는 책으로 수업을 하는데요 수업시간에 따로 책을 같이 읽는게 아니라
학생들이 독자적으로 읽고 그에 따른 에세이를 써야 하기 때문에
개인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천차만별인 것 같아요
같은 반에서도 독서량에 차이가 많이 나요 ㅎㅎ 어떤 학생들은 이미 다 읽고 에세이 쓰기를 시작했고
어떤 학생들은 책 구입조차 안해서 선생님께 혼나기도 하고요 ㅎㅎㅎ
또 노래나 시를 통해 느낀점을 에세이로 쓰는 과제도 있어요
다른 것보다 에세이 쓰는 실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네요.
또 osslt라고 cpu학생들은 전부 졸업전에 이 시험을 치뤄야 하는데요
제가 느끼기에 기본적인 틀은 ielts와 비슷해요
아이엘츠보다 약간 수준이 낮은 시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졸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혹시나 cpu오실분들은
아이엘츠 공부를 어느정도 미리 하고오셔야 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데이터 과목은 정말 쉬운 수학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한국에서 고등학교 수학 통계와 겹치는 부분이 굉장히 많고
또 한국인들이 워낙 수학을 잘 하기 때문에 이 과목은 별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네요
다만 공학용 계산기 쓰는 법은 좀 익혀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여기와서 처음 공학용 계산기를 샀는데 사용법이 생각보다 엄청 복잡하더라구요
학교에서도 공학용 계산기 사용법 워크샵을 몇 번하긴 했는데
짧은 워크샵으로 커버가 안 될만큼 사용법이 복잡해요
시험에서 계산기를 사용하는데 저는 계산기 사용법을 잘 몰라서 그냥 암산으로 하거나 직접 풀었어요 .....
cpu에 한국인이 생각보다 많이 없더라구요 저를 포함해서 4명정도?
그래서 오히려 외국인 친구들이랑 더 친해지고
영어도 많이 쓸 수 있는 것 같아서 아직까지는 만족하며 다니고 있어요
또 멘토 선생님도 다 정해주기 때문에 주기적인 멘토 상담으로 대학진학이나
성적관리에 대해서도 관리받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기숙사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우선 생각보다 너무 좋아요!!
지금은 1인실에서 지내고 있는데 방도 깔끔하고 에어컨도 마음껏 쓸 수 있어서 좋네요
사실 college 앞에 있는 my place라는 사설 기숙사에 들어가려고 생각했었는데
그때 남대표님이나 여기서 이미 공부중인 아는 동생이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셔서
급히 lake side로 바꾸었는데 바꾸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친구들 대부분이 my place에서 지내는데 바퀴벌레며 쥐며 ...
너무 많아서 방에서 잠을 잘 못잔다고 하더라구요
3일째 거실 쇼파에서 잤다고 너무 피곤하다고 하는 친구얘기 듣고
속으로 lake side로 결정하길 잘 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ㅋㅋ
lake side 기숙사에 지내면서 식사하는게 가장 문제가 컸는데
식당은 많아도 2달 정도 지나니깐 금방 음식이 질리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그냥 college 근처 식당에서 포장해와서 먹고 있어요
말레이시아가 워낙 음식 포장같은건 잘 해주기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또 과일도 굉장히 싸서 저는 하루에 망고며 구아바며... 계속 사다놓고 먹고 있어요~
다른 분들이 생활면에 있어서는 많이 글 올리셔서
저는 수업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글을 썼는데
혹시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물어보셔도 되요 ㅎㅎ
말레이시아에서 생활한지 아직 2달밖에 안 지났지만 그래도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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