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회원님들 > 최고의 결실 > K** 님 Nottingham (세계 82위) 졸업, ACCA (영국공인회계사) 결과 대기 중

ACCA 멤버 등록

ACCA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우선 공식홈페이지에서 멤버 등록을 하시고 매년 annual fee를 내셔야해요. 그 후 학사 과정 중 이수했던 과목들을 토대로 면제 받을 수 있는 과목이 있는지 확인해야합니다. 면제 받는 것 또한 별도의 비용이 들어요.

등록 후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ACCA 로부터 확인 메일이 오구요 그때부터는 공식 홈페이지의 myACCA를 통해서 시험 등록 및 일정 관리를 하실 수 있어요.

시험은 3,6,9,12월 총 1년에 4번 있구요 각 시험마다 최대 3과목을 선택할 수 있어요. 총 13과목의 시험이 있는데 F레벨 8과목 P레벨 5과목이 있습니다. F레벨 과목을 다 끝낸후에 P레벨 시험을 볼 수 있어요. 노팅엄 Finance, Accounting and Management 를 전공으로 졸업하시면 F레벨 8과목을 전부 면제 받으실 수 있어요. 하지만 영국 노팅엄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오면 마지막 F8레벨은 면제가 불가능 합니다. 영국에는 audit & assurance 과목이 없기 때문에 졸업 후 개별적으로 F8 시험을 보셔야해요.

* F레벨 : ACCA 시험중 09개의 시험으로서 Foundation 레벨이라 불림, 노팅엄을 비롯 말레이시아 대학들이 회계학과 졸업시 면제

* P레벨 : ACCA 시험중 04개의 시험으로서 Professional 레벨이라 불림, 과목들은 제일 하단부 참고

* F8 : AA라 불리며 시험명은 Audit and Assurance

F레벨은 객관식과 주관식 모두 출제되고 상대적으로 패스하기 쉬운 시험입니다. P레벨부터는 모든 문제가 주관식이고 답안지 작성 방식도 중요해져요. Professional mark라고 해서 얼마나 정답 구성을 전문성있는게 했는가, 문법이 잘 맞나, 사용한 용어가 전문적인가 등 실무적인 측면에서 채점을 하고 점수를 주더라구요. 보통 시험이 3시간 15분씩 진행되기 때문에 그 긴 시간동안 문제를 다 못 풀 일이 있을까 싶지만 막상 해보면 늘 시간이 부족하더라구요. 워낙 쓸 게 많은 시험이라 시험 전에 답안지 작성을 여러번 해보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우선 저는 노팅엄에서 회계를 전공했기 때문에 ACCA 시험 방식에 대해 따로 어렵다고 느낀 점이 없어요. 노팅엄을 졸업하면 좋은 점 중 하나가 모든 시험이 ACCA 시험 형식과 동일하다는 것이에요. 실제로 강의에서 교수님들이 쓰는 자료나 문제도 ACCA 기출이 많았구요. 교수님들도 ACCA 시험 형식을 최대한 맞춰서 학생들이 졸업 후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많이 배려하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로 인해 영어를 따로 공부하거나 시험 작성법을 따로 익힌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ACCA와 연계되지 않은 타대학 출신 준비생분들은 아마 시험 형식과 자주 쓰이는 영어문장이나 단어부터 살펴보셔야 할 거에요.

ACCA 공부방법

한국에서 ACCA 시험을 준비하며 가장 힘든 점은 학원이나 온라인 강의 사이트가 없다는 점이에요. 시험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보니 시험 준비를 시작할 때 막막하고 어렵더라구요. 그러니 우선 네이버에 한국 ACCA 카페가 있으니 가입해서 정보 찾아보시길 바라요. 도움이 많이 됩니다.

외국 사이트 중 가장 유명한 것은opentuition (https://opentuition.com/) 이라는 사이트 입니다. Forums 게시판에서 시험 준비생들이 서로 질문도 하고 정보도 얻고 합니다. 또 모든 강의와 자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준비생들이 필수적으로 활용하는 사이트에요. 저도 시험 준비하며 도움 엄청 많이 받았던 사이트 입니다.

1) ACCA 공식 홈페이지

공식 홈페이지 study support resources 에 필요한 자료들이 많아요. 우선 과목 별 syllabus 도 보셔야하고 ACCA가 추천하는 일정표 등 여러 자료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technical article 이에요. 줄여서 TA라고 많이들 부릅니다. 각 과목의 TA는 꼭 시험 전에 다 읽어보시길 바라요. 시험에서 은근히 많이 출제 됩니다.

또 past exam 과 specimen paper가 있는데요 specimen을 통해 시험 형식을 파악하고 방향을 잡기 쉬우실 거에요.

2) 인터넷 강의

앞서 말했듯 오픈튜션에 거의 모든 과목 강의가 올라와있어요. 다만 ATX 과목은 아직 강의가 없으니 참고하세요.

그 외에도https://www.acowtancy.com/, https://www.mapitaccountancy.com/,https://learnsignal.com/en/library/acca 등 여러 사이트가 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오픈튜션과 어카우턴시만 사용해 보았습니다. 오픈 튜션은 기본적인 내용만 쉽고 간단하게 다루기 때문에 강의가 짧아 전반적인 내용 파악에 좋아요. 어카우턴시 외 다른 사이트들은 강의를 구입해서 보셔야합니다. 같이 스터디했던 다른 친구는 어카우턴시 강의가 쉽다며 좋아하더라구요. 개인 성향에 맞게 골라서 강의 들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유튜브도 열심히 찾아보세요. 유튜브에 과목별로 webinar가 올라와 있는데 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강사들이 과목별로 시험 유형도 정리해주고 문제풀이도 해주고 또 매년 예상문제도 찝어줍니다.

3) 교재

한국에서 교재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아요. 네이버 카페에서 중고로 사거나 영국에서 직접 배송시켜야 합니다. 사실 인터넷에 암암리에 공짜로 pdf 파일을 받을 수도 있는데 매년 시험이 개정되기 때문에 되도록 최신 버젼의 책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책은 배송시키면 어쩔 때는 한 달 반도 걸리고 어떤 때는 이주면 도착하고 그러더라구요. 배송기간이 들쭉날쭉이라 고려해서 주문하세요. 저도 책이 안와서 고생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textbook은 e-book을 결제해 인터넷으로 보고 revision kit는 배송시키는 걸 추천드려요. (참고로 텍스트북은 내용을 정리 해 놓은 책이고 리비젼키트는 기출문제집입니다.)

그리고 가장 유명한 책을 말씀드리면 바로 Kaplan 과 BPP입니다. 카플란이 좀 더 쉽고 내용이 짧아요. 시험 준비생들 대부분이 카플란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BPP는 더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고 양도 많습니다. ACCA 강의 하시는 선생님 말씀으로는 BPP는 월드랭킹에 들고 싶은 학생들이 사용하고 카플란은 그냥 시험통과만 목적인 학생들이 사용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4) 시험준비 일정

시험만 준비하는 한번에 2과목이 적당한 것 같아요. 보통9주 정도 잡고 시험을 준비하게 되는데 처음 3주는 textbook과 오픈튜션을 위주로 공부했어요. 그 다음 3주는 revision kit를 통해 기출문제를 풀었어요. 나머지 기간 동안은 revision kit를 계속 반복하며 암기도 하고 past paper도 풀어보며 시험의 감을 익히려고 노력했어요. 2주 남겨두고 부터는 복습할 것도 많고 암기할 것도 워낙 많아서 공부만 하며 지냈던 것 같아요.

제가 AFM과 AA 과목을 준비했을 때는 하루 평균 10시간 정도 공부했던 것 같아요. 저는 전적으로 시험만 준비했는데 직장을 다니면서 시험준비도 병행하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그래서 시험 준비 시간과 기간은 개인 역량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회계 및 재무에 대한 기존 지식에 따라 준비하는 방법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5) 스터디 그룹

애석하게도 한국에는 ACCA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어요. 제가 시험을 보러 갈 때 한 과목당 6명 정도 시험을 봤던 것 같아요. 한국에서 정식 멤버로 ACCA로 활동하는 회계사분들도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래저래 정보 얻기가 많이 힘들더라구요.

이 점을 극복하고자 저는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공부했어요. 같은 노팅엄 졸업생들과 스터디를 만들어서 공부를 했는데 여러모로 큰 도움을 받았어요. 자료 정리할 것도 많고 암기노트도 만들 게 많은 시험이라 스터디가 정말 엄청 도움이 되더라구요.

향후 시험 준비하실 분들도 네이버 카페에서 스터디 구해서 공부하는 거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