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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연초를 맞이하면서 많은 국가들이 백신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한해를 시작했지만, 백신이 접종되는 와중에도 세계는 코로나로 인한 최악의 상황을 이어가고 있네요.

어제 하루 62,000 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영국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국가적 봉쇄조치에 들어갔고, 누적 확진자 26만명에 어제 하루 7,500 여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일본 역시 수도권 일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 했어요. 중국의 경우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도시들의 갑작스런 확진자 보고에 지역 봉쇄에 들어가고 있구요.

말레이시아는 예전처럼 완전한 봉쇄령을 통해 하루 한자리수의 확진자를 유지했던 기간이 있었고, 그 방법을 몰라서 어제 기준 하루 3,027명의 확진자를 기록하는 것은 아닌것 같아요. 한자리수를 유지 했던 그때의 보건부 장관과 하루 3,000 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 말하는 지금의 보건부 장관이 같은분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해결하는 방법을 알면서도 지금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상황은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현재 말레이시아 정부 차원에서 재 증원을 했던 28,000 여개의 가용 병상은 어느새 3,000 여개 정도만 남아 있고, 완치자들의 숫자도 하루 1,000명 이상을 넘어가기는 하나 하루 3,000 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는 시점에, 다시한번 병상을 늘려야 하는 시점이 온것 같아요.

또한, 수도권인 KL, Selangor주는 하루 1,000 여명대를 지속적으로 기록중이고, 한동안 하락세가 확연했던 사바 주는 다시 500 명대를 기록 했으며, 싱가폴과 인접한 조호 주의 경우 1100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며 새로운 감염지로서 우려를 더하고 있어요.

말레이시아 지인들과 확진자수 증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면, 대부분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걸린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는 코로나의 감염 위험이 저소득층에게 편중되어 있었다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적인 발표 결과와도 다를바가 없는것 같아요. 그나마 다행히도 말레이시아는 누적확진자수가 12만명을 넘었으나, 사망자수가 521명으로 치명율 0.4%를 유지하고 있네요.

세계 각국은 방역과 경제의 양면에서 매우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어요. 이 싸움의 끝은 언제가 될지 모르나, 싸우고 있으니 끝이 날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네요.

늘 건강 조심 하시구요.

2021년 01월 08일

아시아 유학

남병구 대표 드림

출처 :https://newslab.malaysiakini.com/covid-19/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