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레이시아에 온지 약 4일정도 되었습니다.
저도 예전에 유학 준비를 할때 먼저 경험했던 분들의 수기를 보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몇일 밖에 않됐지만 도움이 되는 내용을 한번 올려볼께요.
일단 한국에서 준비하는 과정은 불꽃님께서 도와주시기 때문에 별 문제 없으실꺼라 생각됩니다.^^;;
저는 항공권으로 에어아시아를 구입했습니다. 근데 이걸 너무 늦게 구입한 바람에 이코노미 가격이 예상외로 많이 나오더군요.
대락 30+@여서 차라리 프리미엄(비즈니스)석을 약 40만원에 구입했습니다. 어찌보면 같은 가격이란 생각이 드는점이
프리미엄석은 기내식 무료, 수화물25키로 무료, 담요, 생수, 배게 그리고 기타 얼리 서비스(체크인,수화물 혜택)등을 합해서
40만원이였습니다. 덕분에 6시간 반 비행기에서 발뻗고 잠만 잤습니다. 너무 편하더라구요.
차라리 별차이 없다면 프리미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택은 자유니까요.
편하게 온 나머지 3시 40분 도착 비행기가 무려 3시에 도착했습니다...;; 덕분에 미팅 시간이 3시 50분인데 50분동안 공항구경만
열심히 했습니다. 처음에 픽업분이 없다고 당황하시지 마시고 미팅 시간까지 차분히 기다리시고 뭔가 목적이 있어보이는 사람이 보이면 영어로 물어보세요. 부딪쳐 보는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당황해서 불꽃님 찾기도 했지만 뭐든지 직접하는게 가장 빠릅니다. 픽업분을 만나서 쉽게 수속을 마쳤습니다. 짐을 찾으러 갔는데 제 수화물이 부분적으로 반파되어 있더군요..
수화물 무게가 20키로밖에 안되고 벨트, 커버까지 완벽무장했는데 결국 하드케이스라 그런지 약하더군요..
혹시라도 케리어 끌고가시는 분은 딱딱한 하드보단 소프트(천)추천합니다. 꽉차도록 가져가실 분이라면...
픽업오신 분과 함께 헬프 기숙사로 오실껍니다. 그곳에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는데 2가지 종이를 줍니다.
하나는 체크리스트로 여러가지 물건들중 부서지거나 뭔가 이상이 있다면 체크해서 주면 알아서 해결해 줄겁니다.
전 다행히 방이 좋아서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또 다른 종이는 비용에 대한 내용인데 매달 10일에 기숙사비를 내야하고
내지 않을 경우 하루에 5링깃씩 부과한다는 내용과 기숙사를 나갈 생각이면 한달전에 미리 말하라는 내용입니다.
아마 주의사항으로 방안에서 술, 담배, 이성과 함께 있는것은 금지라고 말하실꺼에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다음날 아침 9시까지 기숙사 로비에서 함께 헬프대학 국제학생부로 같이 간다고 꼭 와달라고 애기했습니다.
필요한 생필품은 학교에 보면 자이언트라는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생활용품을 사시면 됩니다.
참고로 기숙사에 가시면 배게, 이불 없습니다. 저도 알고 갔었는데 실제로 없어서 당황하긴 했어요.
자이언트에는 배게,이불 팔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멀지 않은곳에 룸메랑 방사 빌리지에 갔는데 거기도 없더군요....
결국 택시타고 미드벨리까지 가서 사고 왔습니다. 꼭 기억하세요 ...배게 이불은-->미드밸리(저처럼 고생하지마세요 ㅠㅠ)
첫날은 그렇게 하고 기숙사 G층(한국으로 치면 1층)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데 먹을만 합니다.
하루가 그렇게 가더군요.
다음날 아침 9시에 로비로가서 저와 다른 국제학생들과함께 국제학생처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이것저것 설명을 듣는데
듣기 어렵지 않더군요. 게다가 여러 문서 같은것도 쓰는데 그건 이미 한국에서 불꽃님께 친절히 배웠기 때문에 제가 제일 먼저
쓸 수 있었습니다. 다들 어려워 하더군요.(물론 저도 처음엔 어려웠죠..대문자...주소등등..)
그후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쿠알라룸푸르 중심으로 갑니다. 근데 정말 허술해요. 병원 자체가 작고 사람도 많은데 솔직히 한국
의료기계들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허술한 면이 많아요. 그곳에서 대략 4시간 걸렸습니다.
실제 검사는 20분도 안하고 나머진 대기..또 대기... 그니까 뭔가 할만한걸 가져가시면 괜찮을것 같습니다.
건강검진후 다시 국제학생처에 온다음 저희 여권을 수령해갑니다. 이민국에 보낸다고 여권 대신할 종이를 주더군요. 꼭 가지고
다니라고 그게 신분증이라고 말하면서,, 어쨋든 그다음은 기타등등 설명을 듣고 학생증을 만들러 갑니다.
바로옆에 레지스트리가 있는데 그곳에서 학생증을 받으면 됩니다. 다른 애들은 몇몇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와서 오래걸리던데 저는 불꽃님 통해서 모든걸 지불했기 때문에 그런것 없이 바로바로 그 어떤것도 지불할 필요가 없더군요.
그후 영어 테스트를 신청하기 위해 메인블럭이 아닌 지상으로 올라가서 다른 건물 6층에 있는 헬프영어부서로 가서
시험날짜를 신청했습니다. 다음날 오전 10시에 와달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끝내고 기숙사로 돌아와서 룸메(말레이시안 차이니즈)랑 애기하다가 그렇게 잠을 잤습니다.
다음날 영어시험을 보러 10시에 다시 그곳으로 왔습니다. 영어 시험은 그닥 어렵지 않았습니다.
뭐 내용을 말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간략하게 말하면
듣기- 정말 쉽습니다. 초등학생도 풀정도입니다.
문법- 한국에서 토익공부했다면 어느정도 풀정도입니다. a,the의 차이나 수동태, 전치사, be동사 등등 그런것들 나옵니다.
쓰기- 에세이라고 주제가 3가지있는데 그중 하나를 가지고 최소 100단어를 써야합니다. 이건..좀 힘들긴한데
제가 보기엔 그냥 어떻게든 써야합니다. 문법은 중요하지않습니다. 내용 이해를 할 수 있을정도로 열심히만 쓰세요.
읽기- 고등학교 정도? 아마 중학교랑 고등학교 사이의 독해가 나오고 답을 쓰면 됩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게 2시간을 풀면 끝납니다. 그후 기숙사에 오고 공부 좀 하다가 오후 4시쯤에 운동을 하러 방사라는 곳을 갔습니다.
방사는 손꼽히는 부자동네입니다. 가보면 상당히 부유한 동네라고 생각될겁니다. 가는 길은 학교 주변에 서브웨이가 있는데 그곳앞에서 634? 그버스를 타고가면 방사에 갑니다. 어짜피 버스는 그 방향으로는 한 노선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걸 탈 일이 없습니다. 종점이 방사역이고 중간에 방사 빌리지 근처에서 내려줍니다.
그걸타고 중간에 내려서 방사스포츠컴플렉스라는 곳을 갑니다. 그곳은 스쿼시,테니스,배드민턴,수영장,헬스 등등을 할 수 있는데
전 배드민턴을 하러 갔습니다. 갔는데 그곳 운영방식이 코트가 3개인데 예약을 하고 가는곳이였습니다. 그래서 전 혼자오는데 나혼자 예약하냐? 라고 물었는데 그냥 예약한 사람들한테 껴달라고 부탁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부딪치자는 생각에 그냥 쳐달라고 했는데 다행히 실력이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 같이 쳐주더군요. 앞으로도 계속 이런식으로
해야할듯 싶지만 어쩔수 없죠..혼자니까 ㅠㅠ
그렇게 운동하고 돌아오는데 하필 악명높은 교통체증에 걸렸습니다. 여기 심각합니다. 한국 저리가라입니다....
제 룸메도 4~7시는 조심하라 했는데 7시가 걸렸네요;; 다행히 버스라 요금이 안나왔지 택시타면..그냥 눈물납니다.
돌아와서 부모님과 보이스톡으로 전화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네요.
참고로 학교나 기숙사 1층에선 와이파이가 잘잡히기 때문에 로밍전화를 쓸필요는 없습니다. 보이스톡이 참 좋더군요.
느리긴하지만 쓸만합니다.
다음날 아침 9시에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튜토리얼 8번방에 갔습니다. 처음에 TR8로 오라길래 몰라서 룸메한테 물어보니
알려주더군요. 혼동하지마시고 잘찾아오세요 ^^
그곳에선 영어 수업코스에 대해 잘 알려줍니다. 실제 가르쳐주는 선생님들이 와서 설명해줍니다.
4주 수업, 2주 방학 등 상세히 알려주시고 느리게 말씀해주시니 당황하지 마시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때 각각의 성적을 알려주는데 대부분 2,3,4,5를 받습니다. 전 4를 받았는데 누락하지 말고 열심히 해야할듯 싶어요.
여기까지가 제가 생활한 내용들입니다. 여기서 얼마 생활안했지만 느끼는점은 뭐든지 부딪쳐 보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엔 현지 한국분들한테 의지하고 싶은 생각이 많았는데 가까운 룸메나 직원분들한테 물어보니 친절하게 해결해주고 저 자신도 뿌듯하고 성취감이 들더군요. 물론 어려운 문제는 불꽃님께 묻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구요.
이곳에서는 뭐든지 스스로 해야합니다. 참고로 영어 시험을 보러 헬프 영어 부서를 찾는데 대충 길만 알려주고 알아서 가라고 하더군요. 그때가 제일 막막했지만 스스로 찾으려고 길을 묻고 해서 찾으니 별거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별거 아닌 후기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시는 분들이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준비 잘하시고 뭐든 잘풀리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