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보세요~~

최근에 카페 회원님 중에서 말레이시아 Taylor's University의 ADP (미국 대학 편입학 과정) 과정을 통해서 미국의 명문이 Iowa State University로 편입학이 되신 분이 계시네요. 참고 하시라고 수기를 올려 드려요. 아래 글은 Taylor's의 한국 어학원에서 가져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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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마**이라고 합니다. 2008년 가을부터 말레이시아의 Taylor’s의 ADP와 어학 프로그램에서 2년 반 동안 공부했으며 이후 2010년 봄학기로 Iowa State University 기계공학과로 편입했습니다.

사실 제가 ADP에 들어가기 전에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편입 성공률이었습니다. ADP에서 밝힌 수치나 자료들은 많은 학생들이 미국으로 간다 했었지만, 전 국내 대학편입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말처럼 쉬울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ADP 학생들 거의 전부가 편입에 성공한다고 보면 됩니다. 미국은 한국처럼 편입의 벽이 높지 않고, 또 Iowa State University를 포함한 몇몇 주립대학들은 Taylor’s의 ADP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입니다. 다른 것 필요 없이 ADP와 TOEFL 성적표만 보내면 편입여부를 결정해줄 정도니까요.

또 다른 제가 생각하는 장점은 ADP에서 2년을 보냄으로 해서 차근차근히 그리고 단단히 미국에서의 생활을 준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만일 ADP를 안거치고 바로 미국으로 왔다면 하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합니다. 아마 점수는 만들어야 하는데 실상은 따라가기도 벅찬 지경이니 하루하루 압박감에만 시달렸을 것 같네요. 생각만 해도 겁이 납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2번째 기회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미국에선 편입 후 credit은 인정해주지만 그 점수는 인정 안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쉬운 말로 편입 후 3학년으로 시작은 하지만, ADP에서 1.0을 받건 4.0을 받건 졸업할 때 받는 총점엔 반영이 안됩니다. 따라서 ADP에서 맘에 드는 성과를 못 냈더라도 어차피 미국에서의 성적표는 백지부터 시작하니 새로운 각오와 ADP에서의 경험으로 더 잘 해낼 수 있겠죠. 성적을 잘 받은 사람들은 오히려 약간 씁쓸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기존에 들었던 과목들은 인정이 되는 것이니 공평하다고 봅니다.

말레이시아 ADP에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한국의 대학교들에 비해 시설이나 교사 수준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ADP는 어차피 졸업이 아닌 편입을 위한 학교이기에 1,2학년 과정에만 치중하게 되고, 따라서 화려한 시설이나 교수진보다는 필요한 것들만 갖추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제게 있어서 ADP는 그저 너무나도 멀어 보였던 미국유학의 꿈을 열어준 디딤돌이었습니다. 따라서 지금 돌이켜봐도 2년 반 전에 내린 제 결정에 대해 매우 만족합니다. 제 글은 여기까지네요. 인생의 큰 갈림길에 선 여러분들의 행운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