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보세요~

아래 글은 초창기 회원님 중에 말레이시아 대학인 KDU 관광과로 진학하여 스위스를 거쳐, 아랍에미레이트의 특정 도시의 5성급 호텔에 취업이 된 정** 님의 이야기세요. 회원님들에게 도움이 되실까 해서 1시간 동안의 전화 인터뷰를 하고,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부분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드리니 참고해 보세요.

앞으로 말레이시아 대학으로 가시고, 관광 분야를 가실 분들은 이와 같은 수기가 참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인터뷰 진행 일시: 2010년 10월 15일 (금요일), 오후 6시~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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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 (10월 15일), 한 주를 마감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기다가, 문득 초창기에 말레이시아 유학을 선택한 학생분들이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해 졌다. 그중 KDU에 진학 하셔서 KDU의 관광 대학 연계대학인 스위스 IMI로 간다는 전화를 주셨던 정** 님이 떠올 랐다. 스위스로 간다고 한 지라 2년 가까이 되었을텐데 반신반의 하며 예전 파일을 찾아 집으로 전화를 했다.

이렇게 약 1시간 정도의 인터뷰가 시작 되었다.

"처음 말레이시아로 가실때는 어떠셨나요?"

"그냥 가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생각으로 갔어요. 상담 시 보여주신 사진을 보고 확인을 했고, 학교 홈페이지에서 커리큘럼도 확인을 했기 때문에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었죠."

"말레이시아 학교인 KDU를 졸업 하신 분으로서 말레이시아나 학교에 대한 장단점을 말해 주세요. 먼저 단점 부터 이야기를 해 주세요."

"일단 나쁜점이 많지는 않았어도 오해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이었던것 같아요. 외국인이라서 더욱 더 그러는 것일 수도 있구요. 그래서 저는 늘 담당자를 찾아 가서 물어 봤어요. 솔직하게 감정이 좋지 않은데 처음부터 알고 갔더라면 실망도 적어지니까요."

"스위스에서 돌아온 이후에 KDU에서 편지가 온거예요. 그 편지가 등록금의 일부를 내지 않았다는 것인데, 이것이 무려 1년 뒤에 온거 있죠. 얼마 전 말레이시아를 방문해서 친구도 만났을때, 학교 방문해서 내기는 했지만, 연계대학인 스위스 IMI로 갈때 담당자와 몇 번을 확인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가 발생 한거에요. 비용 납부를 완납해서 KDU에서 스위스 IMI로도 편입학이 가능 했던 것이었는데, 1년 뒤에 이런 일이 발생 하다니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말레이시아는 아직은 그런 단계인것 같아요."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불만 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확실히 이의를 제기하되 너무 기대는 마세요. 저도 외국인으로서 외국 생활을 많이 하다보니까 많이 무뎌 졌긴 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Agent의 역활이 매우 중요 해요. 한 명의 학생이 아니라 Agent의 말이 파급력이 커요. 학교 매니져들이 학생을 깔보는 태도도 그렇기 때문에 병구씨가 많이 도와 줬으면 하네요."

에구... 정말 부끄러운 말이다. 지금도 문제 발생이 되는 소지가 있고, 한국 학생들은 직접 문제 해결을 위해서 학교 담당자와 직접 해결 하려고 노력하는데 실제로 이런 일들이 잘 해결 되지 않거나, 여러번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2~3번 담당자를 만나도 문제가 해결 되지 않을 경우, 현지에서 담당자와 싸우거나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울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 절대 학생이 담당자를 어떻게 하려고 하지 말고, 부당한 사례가 있을 경우 꼭, Agent인 나에게 문의를 해 주시기를 이번 기회를 빌어 간곡히 부탁한다.

"이에 비해 좋은 점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죠. 아랍에미레이트의 5성급 호텔의 지원 조건이 관련 분야 6개월의 경력이 필수 였어요. (언어는 기본) 제가 대학 졸업 이후 경력도 없지만, 아랍에미레이트를 갈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가 제가 가진 문화의 이해력을 기대했거든요."

"말레이시아에서 다양한 민족을 만나고 스위스로 옮긴 다음 유럽사람들을 본 것들에 문화의 이해력이 있겠구나 생각을 한거죠. 말레이시아에서 현지인, 아프리카, 백인, 황인종과 함께 생활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고, 이런 부분에서 말레이시아에 대한 기억은 아주 좋아요.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가 최고라는 생각 보다는 개발 도상국에서 다양한 인종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문화를 이해하는 능력을 배우고, 시각차를 습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확실히 말레이시아 대학들에 외국인 학생들이 많으니 큰 도움이 되죠.

문화의 이해력이라니 정말 대단한 표현이다. 이제 말레이시아에서 스위스로 가는 과정을 물어 봐야 겠다.

"말레이시아 KDU관광 학부 3+0 트위닝 과정에서 스위스 IMI로 편입학을 하셨는데,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2007년에 말레이시아 KDU에 입학해서 어학 과정을 8개월 정도 했어요. 이후 KDU 학위 과정으로 에서 1년 6개월을 하고, 스위스에서 나머지 공부와 실습 6개월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네요. KDU와 IMI는 트위닝 연계를 가지고 있어서 편입시 학점이 Fail 이 없어야 하며, 자기소개서와 공부 계획을 담을 에세이, 재정 증명서류, 기타 지원서와 사진 등을 준비하셔야 하세요. 영어는 제가 이미 KDU에서 했고, 학위 과정도 절반을 해서 별도의 IELTS/TOEFL이 필요 하지 않았어요."

"편입학을 준비 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전부터는 준비를 해야 하세요. 그래야 기다리는 부분이 적어 지세요. 한국인의 경우에는 주말레이시아 스위스 대사관에서 필요 서류를 준비해서 Study Visa를 신청하시면 되세요. 그러면 입국 가능 스티커를 발급해 주고, 스위스에 도착해서 학생비자를 받도록 되어 있어요."

"이런 부분은 KDU의 담당자가 자세하게 하나 하나 확인시켜 주며, 학교에서 전적으로 도와 주도록 되어 있어요. 또한 교수도 1:1로 도와 주며 지원하는 학생마다 다른 서류가 필요 하세요. 참고로 말레이시아 학생은 스위스에 비자 신청 없이 바로 가실 수 있어요."

말레이시아는 의외로 무비자 국가가 많은 듯 하다. 비자 없이 스위스를 갈 수 있다니 특정 국가에서는 한국 보다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비자 신청시에 인터뷰는 없으셨나요?

"저는 대사관을 6번이나 갔어요. 스위스가 매우 엄격해서 서류하나로도 빠지면 다시 준비를 해야 하고, 업무도 오전 09시~오후 01시까지만 하거든요. 5번 가다 보니까 대사관 직원들이 저를 모두 알더라구요. 서류 심사 이후 허가가 나는 시간은 약 1달이 소요 되세요. 이렇게 해서 2009년 07월 02일에 스위스로 갔는데 에어프랑스로 파리를 경유해서 취리히 공항에 무사히 도착 했네요."

"말레이시아  KDU와 스위스 IMI를 모두 경험 하셨는데 교수진의 비교를 한다면 어떨까요?

"확실한 것은 스위스는 명확한 유럽인이고 KDU는 아시아 인이라 정이 많다는 거예요. KDU에서는 학생들이 어리숙하게 행동하거나 영어를 잘 못한다고 하더라도 잘 알려 줘요. 반면 스위스는 모르는 질문에만 답변을 해 주구요. 저도 영어 능력이 완벽한것은 아니지만, KDU는 아시아계라서 하나를 물어보면 둘을 가르쳐주는 자세를 가지고 있어요."

"이에 반해 스위스의 장점은 모든것이 척척 된다는 거예요. 그리고, 모든면이 프로페셔널 하구요. 학생이 게으르지 않은 이상 지연은 없으며, 일자리, 학비관련 부분 모두 의사표현을 하면 한국처럼 일사천리로 진행 되세요. 그만큼 생각이 있으면 스위스에서는 그만큼 되는 것 같아요. 말레이시아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스위스 등의 국가를 가기 위해 거쳐서 가기에는 참 좋은 것 같아요. 어딜가나 글러벌해서 여러민족을 만날 수 밖에 없어서 한국에서 바로 다른 나라로 가는 것 보다 훨씬 좋아요. 친구사귀는 것도 의식이 달라지구요." 

햐~ 실제로 유학을 해 보시니 정말 명확한 비교가 되는 것 같다.

"스위스  생활은 어떠셨어요?"

"일단 스위스 IMI로 편입학이 결정되고 난 이후에는 IMI로 모든 것을 물었어요. 준비해야 할 것들, 학비, 기숙사, 픽업 설정에 있어 모든 부분을 IMI측 담당자에게 물어서 진행을 했어요. 도착 이후에는 기숙사를 배정 하는데 기숙사가 3~4개 정도 있지만 1개만 내부 기숙사이고, 저는 내부 기숙사를 말레이시아 친구랑 함께 썻어요. 내부 기숙사를 빨리 신청해야 잡으실 수 있어요. 도착 이후에는 첫 주에 오리엔테이션이 있어요."

"IMI 기숙사는 식사를 제공 하는걸로 아는데 어떠셨나요?"

"아침, 점심, 저녁 모두를 제공하는데, 학교측에서 직접 고용한 셰프가 있어요. 음식은 상당히 좋은 편인데, 늘 같은 음식을 먹으니까 지겨워 지기도 하더라구요."

"인턴쉽을 6개월 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알려 주세요."

"스위스 사람들은 정말 이성적이예요. 그래서 경력이 없거나 도움이 안될거라고 생각하면 유명 호텔로의 취업이나 인턴은 정말 어려워요. 그래서 스위스로 가려는 분들이 있으면 인턴을 말레이시아에서 하고 오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실제로 경력이 있어야 좋은 곳에서 하실 수 있으니까요."

"취업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말레이시아에 있을때 친구들로 부터 들은것이 있기도 해서 아랍에미레이트쪽은 지원 해 보고 싶었어요. 호텔쪽은 경력이 있으면 취업이 쉬운데 저의 경우에는 경력이 없으면서도 경력이 필요한 Front Office 업무에 지원해서 시간이 좀 걸렸죠. 지원의 경우에는 인터넷으로 제가 가고 싶은 호텔들을 선택 한 다음 이력서를 보내는 것으로 했어요. 홍콩, 베이징, 샹하이, UAE의 5성급 호텔만 선별해서 지원을 했죠."

"취업의 결정은 사람에 따라 다른데, 경력이 없으면 바로 되는 경우는 잘 있지 않아요. 저도 경력이 없는지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자고 마음을 먹고, 장기적으로 보고 서두르지 않고 3개월동안 자연스럽게 두었어요. 마음이 급해졌지만 Front Office 분야는 중요한 부서인만큼 장기적으로 천천히 기다려야 되는걸 알아야 했구요."

"개인적으로는 샹하이를 원했어요. 중국어를 배우고 싶었거든요. 언어도 배우고 경력도 쌓으면 좋으니까요. 하지만, 샹하이는 유럽사람들을 많이 뽑고, 베이징은 중국어 사용자를 원하더라구요. UEA는 스위스 호텔 인턴중에 결정을 했어요. 그쪽에 취업 자리가 많이 난다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홍콩에도 일자리는 많았는데, 관심이 없었어요."

"마지막으로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한 마디 해 주세요."

"사람마다 달라요. 노력한 만큼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외국 생활은 무조건 정보가 많아야 하고, 이 정보들을 적용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성적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개인이 가진 자세, 정보력, 사람들간의 친화력이 있으면 큰 어려움은 없는 것 같아요. 먼저 다가갈 줄 알면 그만큼 좋아요. 말레이시아는 문화는 다르지만 사람 사는 것은 비슷해요. 그러니 이해하시는 것이 중요해요. 관광 쪽에 지원을 하신다면 이해하는 능력이 더더욱 필요 하세요. 주의를 다해 관찰 할 수 있는 눈을 갖추실수 있으면 더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자신의 근원을 잊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KDU의 교수님 중에 한분게서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Think Grobally, Act Locally" 생각은 국제적으로 하되 행동은 꼭 한국으로 하라는 말인데, 이렇게 하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 있으실 거예요."

휴... 이렇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과, 1시간 동안의 인터뷰는 모두 끝이났다. 이번 주 이내로 비자가 나오면 출국을 해야 한다고 하던데,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가지고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간절히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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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몇 년전 말레이시아를 선택 하신분들이 어떻게 지내시는지 확인을 하고 있는 중이예요. 만약에 또 다른 분들과 연락이 되어서 취업 사례가 나온다면 회원님들이 참고 하실 수 있도록 인터뷰를 진행해서 글을 올려 드릴게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

2010년 10월 18일
매니져 불꽃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