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꽃님.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들러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말레이시아에서 열심히 공부중이시거나 준비중이신 분들. 응원차 들렀습니다.

저는 2007년에 불꽃님의 도움을 받아 말레이시아에 있는 ELS PJ에서 공부를 했던 사람입니다.

그 당시 여름에 말레이시아에 도착했었으니 어느새 3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지금도 가끔 그때를 생각해 보면 불꽃님과 연락했던 것이 참 좋은 선택이었다고 느낍니다.

오랜만에 이 카페에 들어와 보지만 여전히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계신걸 보니 기쁘기 그지 없네요.

처음 말레이시아에 가기 전의 저는 영어 에세이를 한 번도 써 본적이 없는,

영어공부라고는 토익 리딩, 리스닝이 전부인, 그냥 보통 직장인이었습니다.

결국 첨부해야할 영문 자기소개서는 불꽃님께서 열심히 써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그 덕분에 저는 무사히 말레이시아 땅을 밟을 수 있었고, 새로운 영어에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처음가서 영어 테스트를 했을 때, ELS 1-9단계 중에서 4단계로 배정을 받았었어요.

거기서 5개월 정도 공부한 뒤로는 BC로 옮겨서 5개월 정도 더 공부 했었구요.

원래 계획했던 것은 1년이었지만, 부인님께서 임신하시는 바람에(!) 10개월만에 한국에 돌아왔었네요.

한국에 돌아와서는 바로 IELTS를 봤었는데, 오버롤 6.5를 받아서 회계학 마스터(석사) 과정으로

호주의 맥쿼리대, 시드니대, 시드니공대에 원서를 넣었다가, 결국 부인님께서 아들을 출산 한 뒤에 호주로 가서,

회계학으로는 호주에서 톱대학인 맥쿼리대학에서 지난달 석사과정을 졸업했습니다.

이번에 회계사로 호주 영주권을 신청하려고 아이엘츠를 다시 봤는데,

학교 공부 하느라 바빠서 영어 공부는 지난 2년간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버롤로는 7점 이상, 잘나온 과목은 8점까지 나오더군요.

아마 공부를 좀 하고 봤으면 더 잘 나왔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말레이시아에서 배웠던 영어로 호주에서 공부하고, 졸업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지금 말레이시아에서 공부를 하시면서 영어가 잘 안늘어서 고민이신 분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그냥 하루 하루 살아가시면 됩니다.

단, 반드시 매일 매일의 숙제와 테스트 준비는 꾸준히 하시구요.

술을 드실일이 생겨도 숙제 해 놓고 친구들 만나러 가시구요.

그렇게만 하시면 매일 매일은 달라지는걸 못느껴도 한달 두달 단위로는 본인이 크게 향상됨을 느끼실 겁니다.

그리고 어려운 일이나 고민이 생기면 불꽃님께 상담 드리면 친절하게 안내해 주실 겁니다.

불꽃님처럼 친절하게 도와주시는 에이전트도 찾기 어려우니, 여기서 수속하신 분들은 복받은 거예요 ^^

그럼 다들 말레이시아에서 건강 잃지 마시고, 용기 잃지 마시고, 꼭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겨울이라 졸라 추운 시드니에서.

추신. 말레이시아 가기 전에 필리핀하고 말레이시아 중에 많이 고민했었는데,

말레이시아에 간 것이 정말 좋은 선택이었음을 호주에 와서 다시 한번 느낍니다.

국제 비즈니스 사회에서 필리핀 악센트 영어를 들을 일은 거의 없지만,

중국식, 인도식, 말레이/인도네시아, 아랍식, 이란식 악센트를 전부 배울 수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공부하고 나니까

호주에서 만나는 여러 잡다한 인종의 영어가 잘~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