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불꽃님 소개로 온지 4개월째 되어 가네요.

 저의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말레이시아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이것저것 잊어버리기 전에 한번 중간 보고를

 해야 할 것 같군요. 일기를 가끔 쓰지만 부족한 것 같아서요.

 덕분에 저는 지금 레벨 107에 있답니다. 불꽃님 ㄳ~^^

 PJ지점에서 저같은 경우는 굉장히 만족하면서 살고 있답니다.

 Mr. Tan과 점점 트러블이 심각해 지는 것만 제외하면요...

 PJ경우를 들어 제가 굉장히 만족하는 부분과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짧게 쓸까 합니다.

1.먼저 SLS시스템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한 달이 쓰기,읽기,문법,듣기,회화,MML(컴퓨터실에서 컴퓨터로 이것저것 배우는 것)이 하루에 각각 1시간.

 총 20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가 생각하기엔 모든 수업이 각각 움직이는 게 아니라, 굉장히

 연관성 있게 잘 짜여져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회화에서 광고에 대해서 토론을 하면,

 때맞춰서 읽기에서도 광고에 대한 글이, 듣기도 광고에 대한 것이 나오네요.

 때맞춰 성실히 공부를 하신다면, 굉장히 좋은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2. 대학을 가시기 원한다면, 대학 전문 상담사가 친절하게 설명해 주네요.

-다른 이엘에스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같은 경우는 대학 전문 상담사가 있어서 원하는 정보에 대해서

 고생하지 않고도 얻을 수 있고, 여러 경험이 있으니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꼭 카운슬러 뿐만 아니라,

 선생님에게 여러가지를 물으면, 아는 한에 대해서는 성실이 답해주고, 답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을 소개시켜주기도 하고..

 그리고 종종 대학 설명회도 열리니 여러방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네요.

 또한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 많으니, 정보교환도 그만큼 빠르구요.

 이엘에스 시스템은 대학가기 편리한 것 같아요. 배우는 것도 아카데믹 스타디에 집중되어 있구요.

3.처음 외국을 접하시는 분들에겐, 적응하기 좋은 환경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 아랍인들과 동양인들로 구분되구요. 동양적인 정서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오신지 몇일 지나시면

 '이게 과연 외국일까..?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구나.'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굉장히 정서적 안정감을 주네요.

 아랍인들은 코란에서 반드시 '다른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구요, 말레이시아 문화도

 여러 문화가 공존하는 만큼 다른 문화에 대해 간섭을 하지 않는 성향이 강하네요. 그만큼 적응하기도 빠르고,

 처음접하는 외국생활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건 말레이시아에 해당되겠네요.)

제가 생각하기엔 여기까지는 좋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요~

하지만 그 다음부분은..??

1.치안문제

-제 주변에 일어나는 경우는 보지 못했지만, 한다리 건너서 치안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를 '종종'듣게 됩니다.

 가령 택시기사가 비싼 물품을 가진 학생을 파트너와 연락해서 갈취를 한다던가,

 목에 건 금목걸이를 갑자기 집어 때어 간다던가.

 특히 수방자야에서 오신 분들에게선 이런 경우가 수방에서 많이 일어난다고 들었습니다.

 항상 택시를 탈 때에는 고의적으로 번호를 읽거나 메세지로 친구에게 보내는 (흉내를 내는) 것에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지금 나에게 무슨일이 일어나면, 너를 잡을 수 있다.'라는 사인을 암묵적으로 저는 보낸답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에는 '횡단보도'를 '거의'찾알 볼 수 없습니다. (비싼 동네 놀러가서는 발견했습니다.)

 가령, 운전사가 사고를 내서 사람을 죽여도 7000링깃만 있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나가라 말레이시라고 합니다.

 (여기 오래 사신 한 분에게 들은내용)

 그만큼 차도를 건너실 때 유의하셔야 하시고, 택시나 오토바이를 조심하셔서 하나도 나쁠 것이 없는 나라가

 말레이시아랍니다. (콜텍시는 안전해요)

 하지만 피제이는 케이엘이나 수방보단 그런 이야기가 적은 것 같네요. (제 생각엔)

2.한국인 문제(?)

-제가 온 시점을 비롯해서 오래 있으셨던 분들에게 말씀을 들어보자면 pj의 경우 한국인 수가 저도 눈치챌 정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한 반에 3명정도). 저 같은 경우는 한국인 수가 늘어나서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때론 같이 어울리기도 하구요, 한국인 정서에 서로 도움도 잘 주고받구요.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이점을

 많이 부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있으시더라구요.

 1)한국인들끼리 어울려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쉬는 시간도 그렇과, 점심시간, 방과후 시간을 대두분 한국인들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한국어로 이야기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구요. 정서상 한국인들과 가장 잘 맞기 때문에 어울리기 굉장히 쉽고, 그만큼 영어를 사용하는 기회가

  줄어드는 것이죠. 저 같은 경우는 만나는 것에서 꺼려하는 것은 아니지만, 때론 자제가 필요할정도로 한국인이 많은것도

  부인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서로 영어를 못하거나 한쪽이 영어를 못하면, 답답해서라도 한국어를 쓰게되구요.

 그래서 그런지 종종 한국인들과 별로 친하지 않은 한국인들도 볼 수 있구요, 그럴경우 유리점과 불리점을

  자알 생각하시고 행동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클래스 안에 한국인이 있는 경우

 -제가 듣기로는 어떤 분은 "한국인이 못알아 들으면 한국말로 다른사람에게 묻고 그래서 가끔 조금 불편하게 된다"라고

  불평불만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같이 정말 모르는건 서로 공유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정서상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로 하고 싶어도 약간 무례하게 보이기 때문에 싫어한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사실 답답하면 한국어 튀어나오는 것도 사실이구요. 특히 아랫레벨로 갈 수록

  부정적인 경향이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같이 앉게 되면 한국인 강력무기인 그래머는 문제없어도, 리스닝이나 회화같은경우

  서로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끝까지 영어로 대화해야한다고 강조하시는 선생님들도 계시구요.

  3)콩글리쉬를 사용하는 경우

  -정말정말 이해하고 싶지 않지만, 한국인이라 콩글리쉬를 이해할 수 있기에 기쁘거나 혹은 슬플때가 있답니다.

  말의 패턴이라고 할까요. 단어만 나열해도 알아들을 수 있는 콩글리쉬. 만약 클라스나 하우스에 같은 한국인이 있게 되면

  콩글리쉬를 사용해도 서로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문제가 별로 없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잘못된

 영어 그래머가 '굳어진' 사람들도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사실, 콩글리쉬보다는, 같이 영어를 배우는 입장이기에

 잘못된 그래머로 이해하고 그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사용하는 순간..!) 제가 생각하기에 말이 안는다는 한국인의 대부분

 문제는 제대로 영어를 사용하거나 그것을 고쳐 줄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을 못하는 것보단 콩글리쉬라도 사용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되네요.

3.사실 ELS만으로 영어늘리긴 힘든 것 같아요.

 -공부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물론 학교시간도 알차게 보내야 하지만, 얼마나 집에서 알뜰하게 보내는지가 관건인 것 같아요.

 자기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더 보고, 보충하는 무언가가 있을 때 많이 느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ELS의 경우

 선생님이 숙제를 얼마나 자주 내주느냐에 대한 평가가 있습니다)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한국인이든 아니든, 자기 영어가

 많이 향상되었다고 예기하는 사람은 한번도 만나보질 못했네요. 대신 패스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많구요.

사실 패스를 하느냐 마느냐는 중요하지 않죠. 궁극적인  목표는 영어실력이 향상되었냐는 것이니까요. 처음와서

한국인이 약한 회화덕에 낮은 레벨에 와서 쉽다고 노는 사람들도 많아요.(나쁜건 절대 아니지만!). 하지만 자기의 목표가 뭔지

 확실하게 세우신다면 더 알찬 유학생활이 될 것 같네요. 참고로 저같은 경우는 도피유학생이랍니다.

항상 점프한다는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점프는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웬지 쓰고나서 나쁜점에 대한 글이 더 길다는 것을 느끼고 나선,..쩝... 끝마무리를 부정적으로 한 것 같아 조금 그렇네요.

어딜 가서든 자기가 열심히한다면 어느곳이든 다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구요.  109을 끝내면 또 어떤 느낌일까요? 아마 지금의 저의 의견과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그때가서 비교해보면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일본친구,한국친구들 모여서 프라이데이 나잇을 재밌게 보냈네요.

간절히, 간절히 원하시는 것들 꼭 이루시길 바라고 행복해지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