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수기는 Taylor's에서 국제 호텔 경영학(International Hospitality Management)을 전공 하시는 분이 보내 주신 수기예요. Taylor's에서 어학 과정을 마치시고, 국제 호텔 경영학에서 1학기를 마치셨는데, 아주 좋은 성과로 첫 학기를 종료 하셨네요. 너무도 고생 하시고, 좋은 성과를 내신 S** 님께 진심어린 축하를 드리고, 바쁜 시간에도 이렇게 길고 자세한 수기를 보내 주셔서 감사 드릴게요~

앞으로 호텔 관광 이벤트 조리학 분야로 진학을 하신 분들은 한번 참고해 보세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

2014년 08월 14일

매니져 불꽃 드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지금 현재 작년(2013) 5월 후반쯤에 말레이시아로 유학을 와서 작년 12월까지 Taylor’s University Lakeside Campus 의 IEN (Intensive English Course)을 level6까지 다 마치고 올해(2014) 3월에 Taylor’s University Lakeside Campus의 Hospitality Management(호텔경영학)에 입학하여 Semester1(1학기)을 마치고 지금 현재 여름방학(약 한달)을 즐기고 있는 한 여학생입니다. 먼저 Taylor’s University Lakeside Campus 사진을 좀 보여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IEN(Intensive English Course)

먼저 IEN 코스는 말 그대로 영어를 배우는 코스인데요. 저는 입학하기 전에 솔직히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영어 에세이는 어떻게 쓰는 것인가, 발표와 발표 자료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등등을 잘 몰라 걱정되어 먼저 영어 코스를 하고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한국의 고등학교에서는 저런 것들을 배우기가 어려워서 호텔경영학과에 들어가기 전에 더욱 걱정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영어 코스를 해 본 결과, 영어 코스가 나중에 들어갈 학과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말레이시아에 적응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일단, 학과에 들어가면 영어 에세이 쓰는 법이라던가 그런 것들을 세세히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Semester1 에 English 과목이 있습니다만 영어 실력을 높이는 데엔 정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냥 영어 실력 시험만 계속 보는 형식으로 영어 공부는 스스로 해야 하는 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수님의 말을 알아듣기 힘들다면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 자기 스스로 다른 공부와 함께 영어 공부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어 코스를 먼저 하고 학과로 들어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영어 코스는 보통의 주요 대학 학과들에 비해 수업 시간이 짧아서 초반에 말레이시아에 와서 여러 곳을 다녀본다던가, 외국 친구들을 사귀어 보는 등의 적응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여 처음 온 학생들에게 좋습니다.

IEN 코스의 영어 단계는 level1 ~level6까지 있고요, 학과마다 어느 레벨에서 몇 점 이상을 받아야 대학 학과에 입학할 수 있는 지가 각 학과마다 다릅니다. 참고로, 호텔경영학과는 level 4에서 B이상만 받으면 입학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정확한 정보는 남병구 선생님께! 그리고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수업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진행되며 (role play, game etc) 선생님들께서도 지루하지 않도록 잘 이끌어 주십니다.

Hospitality Management(호텔경영)

이번엔 제가 입학한 학과에 관해 설명 해 드릴까 합니다. 한국말로 하면 호텔경영학 정도가 될 것 같은데요, Taylor’s 대학교는 호텔경영학과가 굉장히 잘 되어있는 대학으로 규모도 꽤 큽니다. 우리 나라 대학의 호텔경영학과와 비교해서 여기는 좀 더 실습위주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Semester2(2학기) 때가 가장 실습 수업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렇게 실습수업을 많이 할 수 있는 이유는 Taylor’s 대학이 학생들이 실습 할 수 있는 조리실, 레스토랑, 실습연습실과 호텔까지 학교 내에 갖추고 있으며 실습연습실을 뺀 나머지 조리실, 레스토랑과 호텔을 실제로 Taylor’s 대학에 방문하시는 손님들을 상대로 실습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손님을 맞이하는 실습 수업은 2학기 때 진행되고, 1학기 때는 약간의 이론과 2학기의 실습을 위한 실습연습을 합니다. 과목은 총 6개로 English for Hospitality and Tourism, Kitchen Operation 1, Food Science and Sanitation, Beverage Study, Business of Tourism and Hospitality 그리고 Food and Beverage Operation 1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과목에 대해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간략히 설명 드릴께요!

English for Hospitality and Tourism : 이 과목은 그냥 영어 과목인데, 영어를 가르쳐준다기 보다는 그냥 문제만 푼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Kitchen Operation 1 : 이 과목은 실습수업과 이론수업이 같이 있는 과목이고요, 조리실습과목입니다. 호텔경영과는 2학기까지 (1년간) 조리 수업이 있고, 프랑스 음식을 배웁니다. 유니폼이 따로 있어서 이 시간에는 특정 유니폼을 입어야 합니다.

(조리실습 시간에 사용하는 도구들 입니다. 각자 개인의 것을 받습니다)

(조리 실습시간에 만든 음식 중 하나입니다)

Food Science and Sanitation : 이 과목이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하는 과목인데요, 굳이 한국말로 한다면 식품영양학 정도 입니다. 100% 암기 과목이고 영어로 배우다 보니 어렵게 느껴집니다. 막 박테리아 이름들이랑 주기 이런 것들 배웁니다.

(Food science and sanitation 시간에 배운 것들 입니다)

Beverage Study : 이 과목도 은근히 어려운 과목에 속합니다. 이 과목은 모든 음료에 관한 과목으로 차, 탄산음료, 과일주스, 커피, 술, 와인 등을 배웁니다. 이것도 100% 암기 과목이고, 예를 들면 와인의 종류와 각 와인의 알코올 퍼센트 등을 각각 배우고 외우는 것입니다.

(Beverage study 시간에 배운 것들 입니다)

Business of Tourism and Hospitality : 이 과목은 말 그대로 호텔경영에 대한 비즈니스를 배우는 것인데요, 간단한 역사도 배웁니다.

Food and Beverage Operation 1 : 이 과목은 실습이 있는 과목으로 레스토랑에서 일할 때 유용한 실습을 배웁니다. 예를 들면, 테이블 셋팅 이라던가, 손님께 음식을 드릴 때는 어떤 형식으로 어느 것을 먼저 드려야 하는지 등등을 직접 배우고 이론 수업에서는 레스토랑의 종류 등을 배웁니다. 이 과목도 유니폼이 따로 있어서 특정 유니폼을 입어야 합니다.

(F&B 수업 시간에 배운 테이블 셋팅입니다)

(F&B 수업 시간에 배우는 컵 종류들 중 일부분 입니다)

기숙사와 옷차림

마지막으로 기숙사에 대한 것과 옷차림에 대한 것을 간략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기숙사는 말레이시아에 처음오시는 분들은 기숙사에서 사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학교 안에 있어서 엄청 가깝기도 하고 매우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2인실을 사용할 때에는 외국 친구들과 마찰이 없도록 서로서로 이해해 가며 지내는 것을 감안하고 선택하셔야 하고요, 가끔 방에 에어컨 이라던지 물건들이 고장 났는데 오피스에서 안 고쳐주는 경우가 있거나 엄청 느리게 고쳐줍니다. 이런 상황은 매우 불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처음 1년은 기숙사에서 지내다가 1년 이후에는 수리아마스 라는 학교 근처에 있는 테일러스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옮겼습니다. 기숙사에 있을 때와는 또 다른 장단점이 많이 있으니 거주지를 정할 때는 고민을 해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옷차림인데요, 솔직히 저는 말레이시아 오기 전에 말레이시아는 무슬림 국가니까 짧은 옷은 안된다 등등의 말을 많이 들었는데요. 여기 1년 넘게 지내본 결과, 우리나라랑 옷차림 비슷합니다. 저 짧은 바지, 짧은 치마 다 입고 다니고요 민소매 같은 것들도 다 잘 입고 다닙니다. 대학 내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international 이다 보니 더 개방적인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다만 학교가 아닌 보통의 도로나 길가에서는 히잡 등으로 머리를 감싸 가리거나 온 몸을 감싸 가리고 다니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별로 남의 옷차림 같은 거에 상관도 안 할뿐더러 관심조차 없으니 별로 상관 하지 말로 입고 싶은 옷들 입으셔도 됩니다.

아, 그러나 호텔경영과 학기 중에는 formal 한 느낌(형식적인 옷차림)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정장까지는 아닙니다만, 청바지나 티셔츠 등의 옷은 입지 못합니다. 신발도 단화정도 신고 다닙니다. 단, 금요일은 “스마트 캐주얼 데이”라고 해서 티셔츠나 청바지 등을 입고 다닐 수 있는데요, 그러나 보통 캐주얼 데이가 아닌 스마트 캐주얼 데이라고 해서 짧은 바지, 짧은 치마, 민소매, 슬리퍼, 샌들은 신을 수가 없고요, 티셔츠, 긴치마, 긴 청바지, 운동화 정도는 신을 수 있습니다.

제 첫 번째 유학 수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현재 말레이시아로 유학을 고민하시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제 글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불꽃 : 수기를 주신 분의 양해를 얻어 1학기 성적 증명서를 아래와 같이 올려 드립니다. 아울러, 시간을 내셔서 긴 수기를 주신 ***님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참고로 말레이시아 대학은 4.0 이 만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