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보세요~~

아래 글은 현재 UCSI의 부설 어학원인 London English Acadamy에게 영어 과정을 공부 하고 계시는 최초의 카페 회원님이 보내신 글이네요. 현재 LEA의 모든 정보는 이분을 통해 얻고 있으니 참고 하시기를 부탁드려요. 참고로 아래 부분에 오피서와의 마찰건은 담당 직원 중에 한명이 무례하게 대해서 저에게 말씀을 주셨고, 이에 따라 학교에서 조치를 취해 준 것이니 참고 하시고 읽어 주시기를 부탁드려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

2008년 02월 26일

매니져 불꽃 드림

안녕하세요 쪽지 잘 받았습니다.

지난 번에 보낸 쪽지는 급하게 보낸 바람에 미처 내용을 다 전해드리지 못했습니다.

한 번 시간내어 장문의 편지를 보내 드리는게 낫겠다고 판단하여 오늘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시간을 내어 봅니다.

학교 내 무선인터넷이 아직은 초기단계인지라 인터넷 연결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곳에 온 이후 한국 소식은 커녕

부모님께 편지 한통 못 보낼정도였습니다.

그러다 어제 비로서 학교 근처 피씨방을 알게 되어서 이렇게 인터넷을 합니다. 숨통이 트일것 같네요..ㅎㅎㅎ

아직 인터넷 뉴스를 열어볼만큼 한가한지 못한지라 대충 네이버 검색순위나 눈으로 훑어 보고 까페 가서 글좀 읽다,

이제야 대통령 취임식을 하는구나, 하며 내심 쓴 웃음을 지어봅니다.

그럼 시작 할렵니다..

1. lea 오피서와의 마찰건.

제가 오피서와의 마찰로 인해 남병구님께 전화를 드렸고 이에 빠른 조치를 취해주신 덕분에 사과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쪽지내용으로 보와, 음료수라도 챙겨 드리는 편이 옳다고 판단합니다.

그러닌깐 어제,  오전 수업을 듣던중 한 외국인(인도, 여자)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저를 불렀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오피서들과 무슨 해프닝이 있었는지 그 자초지종을 물으셨고, 저는 안되는 영어 죄다 모아가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제가 금요일날 오피서에게 불쾌감을 느끼고 그날 기분이 좋지 않아 영어 일기장에 사전 찾아가면서 몇자 써놓았습니다.

당시  상황을 묘사하는데 어려움이 없었고, 제가 느꼈던 생각 까지 일일이 다 말했습니다.(fact, that point, 아직도 머리에 맴도네요)  그리고 그 선생님께서 대신해서 사과를 하시길래 저는 계속 대답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실필요 없다고,

당신은 그저 선생님이고 van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물론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서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오후 수업 시작 할때 수업 담당 선생님께서 van이 대화하길 원한다고, 수업 마치고 사무실을 가보라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오후 수업이 한 참 진행 중인데 차이니스 오피서가 잠깐 들어와서 저를 또 불러 내길래

저도 모르게 " 지금 공부 중입니다"(감정이 상한 말투)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1분이면 된다고 하길래 다시 교실 밖을 나갔습니다. 수업 흐름을 끊어 놓으닌깐 사실 화가 났었습니다. 수업 이후에도 얼마든지 시간이 있고, 담당 선생님으로부터 사무실에

가보라는 내용까지 전달 받았음에도 계속해서 그러니 저도 감정 조절을 잘 못했습니다. 그래서 차이니스 오피서에게 조금 격한

말투로 '잘 알고 있다. 지금 수업중이다. 끝나면 갈것이다' 라고 말하고 교실로 들어왔습니다.

수업 이후 오피스에 가서 van과 거의 1시간 가량을 대화했습니다. 제가 어리석은 놈이 아닌이상 제가 느꼈던 당시 상황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는 것은 당연한것이고, 제 눈으로 보았던, "질문을 거부한다던가, 빨리 가라는가의 식의 제스처 말"등등

사실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좋은 서비스는 절대 기대 하지 않는다, 다만 나는 lea학생이고 돈을

지불했으며 학생으로서 권한이 있다. 만약 우리가 문제가 생기면, 어디에 문의를 해야 하겠냐, 대사관? 이런식으로 까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 또한 말레이시아에서 발생 하는 문제에 대해 이곳에서 해결 하고 싶다. 한국 에이전시에게 도움을

요청 하는 방식은 나도 원치 않다. 난 lea 학생이다. 하지만 그 때 당시에는 어쩔수 없었다. 대화자체를 막았다.

이런 저의 의견을 포함해서 주장 할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니,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물론 저도 오피서가 2명이고 늘 학생들이 들락거리며 바쁜 줄 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화 자체를 막는것은

역으로 한국으로 전화를 하라는 것밖에 되지 않는 것이며, 문제가 발생시 한국으로 전화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고 여쭈었습니다. 두손을 절레 절레 흔들더군요. 그리고 한 마디 더했습니다. 만약 문제가 있거나 문의 사항이 있을시

의사소통 자체를 거부 한다면 나는 다시 에이전시에 전화를 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상황이 닥치니 영어가 저도 모르게 막 튀어 나오던군요,,, 그리고 남병구님께서 보내주신 편지 덕분에 사실 마음이

놓였었습니다. 레터 한통으로 행동이 저렇게 바뀌는 걸 보니 한편으로 허탈 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이제는 글의 내용을 바꿔 보겠습니다.

2. 수업

저는 레벨 6을 받았습니다. 다음주면 파이널 시험이고 다음달 7단계로 넘어갑니다.

수업 교재는 커팅 엣지 프리 인터미디엇, 롱맨 출판사입니다. 교재는 여느 한국의 대학 교양 영어 회화 교재와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교재는 50링깃이고, 구성은 잘 된 편입니다. 문법도 지겹지 않게 되어있고, 지문도 괜찮고, 거기다 프린트 물도

받아서 보충 교재로 쓰고 있습니다.

수업은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 중간에 휴식 30분 있습니다. 절대 6시간 아닙니다. 영어 수업과 관련된 프로 그램은 딱 4시간입니다.

학교 레벨테스트 시험은 중학생 수준입니다. do, does 기본 단어 집어 넣거나 and, but 등 상당히 기본 적인것입니다.

물론 라이팅의 경우도 그냥 배워왔던거 응용해서 쓰면 될 것 같습니다. 역시나 스피킹은 어쩔 수 없더군요.

처음에 시험지를 통해 점수를 매긴 이후 그 점수를 토대로 질문을 합니다. 저는 " 중국의 출산 억제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였습니다. ^^

이렇게 해서 레벨 6을 받았는데, 수업 수준은 소화하는데 문제 없습니다. 다만 스피킹과 리스닝이 힘들뿐입니다.

제 생각에는 레벨 2,3,4 받으면 정말 외화 낭비라고 판단합니다.

수업은 첫 시간 인도 선생님의 경우 상당히 활발 합니다. 선생님이 활발 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오후 영국선생님(lea홈페이지에

나오는 bev, 여자분)수업은 살짝 지루합니다. 워낙 조용 하시고 연세도 있어보이시고 덩달아 애들까지 조용해집니다.

뿐만 아니라, 매너없는 친구들이 워낙 많다보니, 선생님이 조금 지쳐보이기 까지 합니다. 레벨이 바뀌면 선생님도 바뀔테니

선생님에 대해 크게 연연하지 않으렵니다.

그외에  말레이인 여자분1, 인도인 여자분2, 미국인 남자1(인기좀 많습니다), 영국인 남자1, 캐나다 여선생님 1 등등 다양하게 구성 되어있습니다.

눈 대중으로 보아 대충 7~8명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은 그 이하이거나.

인원수에 대해 언급 하겠습니다. 제가 듣는 레벨 6은 대충 12명입니다. 수업 듣기 딱 좋습니다. 물론 한국인은 저 혼자입니다.

그러나 가장 사람이 몰려있는 레벨 5의 경우 한반의 대략 25명 혹은 그 이상씩 2반으로 편성되어있습니다.

제 룸메이트의 경우 레벨 5인데, 진도가 너무 더디다고 합니다. 학생 통제도 안되고, 제가 듣는 교실 옆반이기때문에

가끔 지나가다 보면, 정말 답답함 느낄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만약 제가 레벨 5였다면, 전 100로 환불 요구했을지도 모릅니다.

너무 하다 싶을 정도입니다. 학생 수가 점점 증가하는 마당인지라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너무 심하다고 판단합니다.

가격대비 효율성으로 보아도 정말 아닙니다. 활발하다 못해 자칫 난장판이 될 때도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에 비하면 제가 속해있는 반은 정말 고요함 그 자체입니다.

3. 학교 시설

학교는 현재 공사가 한 창 진행중입니다. 테일러스를 가본 룸메의 말을 들어보면, 완공 되면 최고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아직은 공사중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이란 아저씨(이란 모기업에서 어학연수차 말레이에 온)도

공사가 완공 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숙사만 오픈한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제 익숙한지라 그냥 그려려니 합니다.  학교 안에 아직 도서관은 없고 도서관을 이용하고 싶다면 학교 버스를 타고 길건너 반대편 캠퍼스로 가야 합니다.

초반에는 볼일이 있어 자주 갔지만, 한 번 갔다오면 정말 체력적으로 힘든지라(차차 적응되면 나아지겠지요)요즘은

잘 안갑니다.

제가 있는 노스 윙의 경우 기숙사에서 문밖으로 나가면 바로 학교 식당입니다. 거기서 하루 세끼 다 해결 하고 있으며

밥은 괜찮습니다. 저같은 경우 한끼 아침 2링깃, 점심 3링깃 저녁 3링깃으로 해결 합니다. 대신 저는 고기를 안먹습니다.

고기 한점 추가 될때마다 최소 4~6링깃까지 가더군요. 다행히 고기를 안좋아 하는지라...

기숙사는 최고입니다. 에어컨 빵빵하고, 책상 넓고, 침대도 좋고, 옷장은 천장에 닿을 정도로 넓고 큽니다. 거기다 옷장안에

귀중품을 보관할수있는 수납장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층마다 삼성 티비, 냉장고, 정수기 쇼파가 있습니다.

전부 new 입니다. 거기다 기숙사 들어갈려면 카드로 찍고 들락거리는 지라 외부인 출입 금지입니다.

기숙사는 참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집걱정 안해서 참 다행입니다. 모기도 별로 없고, 심심하면 친구들 방에 들어가서

같이 웃고 떠들고, 같이 밥도 해먹고, 전자레인지도 있습니다.

층수는 우리나라로 치면 4층입니다. 거기다 세탁 서비스는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합니다. ㅋㅋ

일주일에 2번 빨래를 맡기면 알아서 다 빨아다 줍니다. 물론 공짜입니다. 빨래 할 일없으니 참 좋습니다.

3. 기타 주위 환경

지대가 아주 낮은 일반 마을 안에 덩그러니 학교 캠퍼스가 있습니다. 수방자야나 암팡에 비하면 치안은 비교적 좋습니다.

제가 있는 피씨방도 걸어서 10분이면 되고 주위 초등학교도 있으며 자이언트는 걸어서 13분 또다른 자이언트는

20분 정도에 있습니다. 자이언트 사이로 학교 캠퍼스가 있습니다. 피자헛 맥도날드 세븐일레븐 다 근처에 있습니다.

학교에서 셔틀 버스를 30분 마다 운행하기 때문에 버스를 다고 "반다르 세틱 셀라탄" lrt까지 5분이면 도착합니다.

보통 저의 경우 주말에 klcc의 갈경우 4링깃 주고 학교앞에서 택시를 탄후 lrt에서 전철 타고 갑니다.

4. 종합

어느 길을 택하건 선택되지 않은 나머지 길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초반에 갈등을 살짝 했던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라는 비교적 낯선 곳에서 적응하기에 참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특히 가장 기본적인

먹고, 자는 것이 정말 깔끔하게 해결 되어서 그런지 마음이 홀가분했습니다.

기숙사와 교실과의 접근성은 걸어서 3분 뛰면 1분이면 충분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체력낭비를 줄일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영어 수업도 제가 속해있는 반에 대해 저는 만족합니다. 물론 빡세게 학생을 다루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마냥 방심할수도

없는 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험이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스피킹의 경우 최소 4분, 보통은 5분의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합니다. 

이제 3주 지났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생활에 불편함도 못느끼겠습니다.

오히려 순반학 말레이시안이들의 표정을 배우고 싶을 정도입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학교 수업이 이렇다, 기숙사가 이렇다 등등 불만 거리 자체가 없습니다.

만족합니다.

이제는 주어진 조건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다는 말씀 드리며

시간에 쫒겨 긴 글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