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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8-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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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보고 느낀것들....길어요~~아주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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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627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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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2004년 4월에 말레샤 와서 인티에서 한학기 닐라이에서 1년 반정도 그렇게 2년을 닐라이에 있었네요.
인티에서는 당연히 영어코스를 들었구요 듣다가 닐라이대학으로 옮기기전 본 아엘츠가 5.5가 나와서 파이널 안보고 그냥 놀러가버렸지요. 호스피탈리티 매니지먼트가 아엘츠 5.5 면 입학 허가가 되었거든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파이널 그냥 보고 수료증이라도 받아놨어야 하는건데 제가 어려서 생각을 못했지 뭐에요.
1. 닐라이환경
일단 집값이 쌉니다. 원래 학비나 생활비가 싸서 닐라이로 학교를 선택해서 간 거긴 하지만
선웨이로 옮기고 나니 큰 차이가 나네요.
보면 학교에서 좀 떨어진 동네에 집들이 제가 이사오기 전까지 (2006년 초) 가구없는 이층집이 통째로 RM500~700 정도 했었고
인티옆에 있는 데사 팔마라고 아파트가 RM800 정도 했었어요. 그 아파트에 살면 편한건 근처에 식당하고 편의점이 있거든요!
근데 닐라이는 차 없이는 다니기 좀 난감합니다.
택시들도 미터택시 하나 없고 무조건 10링깃 이상 요구하는데....
케엘쪽에서 제대로 미터택시 타보시면 말도 안되는 가격임을 아실겁니다.
버스도 한시간에 한번씩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자주 없구요.
대신 근처에 파사말람(야간시장)이 금요일마다 서서 한적한 그 동네에서 장 서는날 야채니 과일 사오는 것도 꽤 재미였지요.
참파카라고 하는곳이 학교들에서 제일 가까운 미용실이나 핸드폰 가게들이 몰려 있는 곳이구요(몇개 없습니다만)
학교들에서 좀 멀긴 하지만 피자헛하고 KFC 맥도날드 등등 패스트푸드점도 있어요.
아마 처음 오시면 그랜드마트였나? 벌써 이름이 가물가물한 그 동네 딱 하나 있는 마트에 가셔서 자젤구레한 것들을 사셔야 할거에요.
영어는, 생각보다 잘 하는 사람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비슷할 줄 알았지만 수도권에는 꽤 있더라구요.
글구 한적한 동네라 단속이 용이하므로 마리화나는 애교이고 각종 마약 많이 돌아다닙니다.
한국학생들은 연루되지 않지만 제정신이 아닌 사람한테 해꼬지 당할 수도 있어요-_-..
항상 당부드릴 말씀은 조심~하세요. 한국생각하고 저녁에 어두컴컴 할때 다니시다가 봉면 당하실 수 있으니까요.
저는 닐라이에 살면서 너무 지루해서 정말 주말마다 케엘로 올라가서 놀았던거 같아요.
돈 많이 날렸슴당...그때는 인터넷도 안 들어와서
학교에서는 진짜 느린 인터넷, 밖에서는 전화모뎀으로 다이알 업 쓰다가 요금도 엄청 많이 나오기두 했구요.
지금은 데사 팔마는 물론이요 사람 많이 사는 그 근처 집들은 TMnet이나 TELEKOM 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을겁니다.
병원은 닐라이 내에는 클리닉밖에 없고 많이 아프셔서 호스피탈에 가셔야 할때는 Seremban에 있는 Columbia Asia 에 가세요.
사립이라 제법 깨끗하고 어차피 보험처리 안되면 가격 차이도 별로 없습니다.
공립호스피탈 가시면 의료보험때문에 현지인들이 엄청 많아서 기다리는것도 문제지만 상당히 불결해요.
시트도 잘 안갈고 병원에서 바퀴벌레보고 식겁했던 기억이..-_-
닐라이에서는 친구 많이많이 사귀셔서 즐겁게 지내시도록 해야 저 같이 지루해서 죽어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일단 지방이라 학교교재 이외의 책이나 이런걸 사는것도 한계가 있는것 정도는 감안하셔야 해요.
학비가 계속 인상이 되서 지금은 학비 자체는 닐라이쪽이나 수방쪽이나 큰 차이 없더라구요.
대신 그만큼 학교에 충실할 수 있고 한번씩 도시구경(?)을 나오는 기쁨도 배가 되니^^ 나쁘지 않아요.
2. 선웨이 환경
선웨이 대학 바로 근처 콘도들은 가구없이도 2천 링깃이 넘고 대신 수영장등 시설과 경비시설도 좋은 편이지요.
저는 사정상 집을 많은 사람과 쉐어할 수 없어서 1500링깃짜리 가구 다 있는 집으로 이사를 왔구요.
닐라이에서는 잘 몰랐지만
일단 수방자야나 반다르 선웨이쪽은 강도/도둑이 많은 편이에요.
전 한번도 겪은 적이 없지만 그건 제가 해지고 나면 혼자 절대 밖으로 안나가고 낮에도 원래 걸어다니거나 하질 않아서요.
아는 언니는 대낮에 칼든 강도를 두번이나 만났습니다. 인적 드문곳은 혼자 다니지 마세요. 여자분들 특히~~
닐라이는 사건이 일어나면 솔직히 여자들을 상대로 강간+살인+시체유기 이렇게 사건이 일어나지만 강력범죄인만큼
정말 조심성없이 히치하이킹을 한다거나 한밤중에 혼자 외출을 한다거나 하는게 위험하고 그런건 한국서도 잘 안하니까
빈도수는 많지 않습니다.
대신 이런 상대적으로 자젤구레한-강도들은 돈만 바로 주면 가지고 가버리니까요- 범죄들은 의외로 자주 일어나는 모양입니다.
음 수방자야쪽에는 까르푸도 있고 옆에 수방퍼레이드라고 피라미드 생기기전까지 최고였던 쇼핑몰이 있구요.
제 집 근처에는 선웨이 피라미드와 지하층에 자이언트 슈퍼마켓이 있어요.
어디 가실때 가능하면 택시 부르셔서 2링깃 더 주시고 미터로 가시는게 낫구요.
흥정할 필요 없고 사기치면 회사로 전화 걸어서 택시 번호 주면 되니까 편하지요.
버스도 잘 다니는 편인데 제가 버스 노선을 잘 몰라서-.- 에어컨도 나오고 나름 좋던데..가격도 착하고..
근데 사람이 너무 없으면 다음 정거장에서 차를 세워 승객들을 이미 사람이 차 있는 버스로 몰아넣는 몰상식한 짓을! 종종 합니다.
일단 음식같은것도 닐라이에 비해 1~2링깃 비싼 편이에요. 대신 물건 구하기가 쉽구요. 편의점도 많고 ㅠㅠ..
참 저는 고양이들을 키우는데 동물병원도 좋은곳이 있어서^^
글구 영어를 잘 하는 친구들이 꽤 많아요.
사실 현지인들보다..케냐나 나이지리아등 아프리칸 친구들이나 아랍권쪽 친구들 중에서
영어 발음도 좋고 잘하는 사람들을 종종 찾을 수 있답니다.
근데 대부분 한국분들은 중국/중국계말레이/중국계인도네시안들과 가깝게 지내시므로....
저는 그래서 한국분들을 잘 못 만나는 것이죠! 수업에는 한국분이 안계시거든요..ㅠㅠ..
3.과정 비교
저는 호스피탈리티두 중간에 하다가 건강상 문제와 적성에 도저히 맞지 않음을 깨닫고 스트레스로 8키로 가량 빠지면서..
선웨이로 옮겼지요. 원래 모나쉬대학으로 바로 가려고 했는데 중간에 편입도 되고 학비도 아낄겸.
근데 비니지스랑 호스피탈리티는 겹치는게 별로 없고 같은 호주프로그램인데도 닐라에서 들은 학점 인정을 안해주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옮길때 기간이 맞지 않아서 비자 수속때문에 IELTS 코스를 듣고 CIMP 한학기(3과목) 듣고 ㅠㅠ
VU programme (Australian University Programme) 첫학기 듣고 이렇게 진행이 되었어요.
호주대학은 영국대학처럼 3년제이지만 일년에 두학기여서 상대적으로 방학이 길구요 영국은 3학기라 방학이 3주정도에요.
아니면 2.5학기이거나 그렇더군요. 대신 호주대학은 12월경에 주는 긴방학때 섬머스쿨을 하지요.
닐라이대학에서의 호스피탈리티는 당시 호주연계엿음에도 3학기제였구요, 지금은 스위스 호텔학교랑 연계중일겁니다.
아는 친구가 나중에 와서 그렇게 듣고 지금 스위스에 있거든요.
아엘츠 코스는 선웨이에는 파트타임으로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특별한 케이스라 그렇게 넣어준거구 원래 그것만 들을 수는 없어요.
일주일에 두번 하루에 한시간 수업인데 뭐 자료들 빼고는 그렇게 도움된건 없었네요.
CIMP: Canadian International Marticulation Programme 이거 좋아요~
혹시 프리유나 파운데이션 들으셔야 하는 분들이나 3년제 과정 들으시는 분들은 눈 딱감고 일년 이거 들어보셔도 좋을겁니다.
왜냐! 강사들이 캐네디언들이 많거든요. 물론 로컬출신들도 있지만 잘 고르면
한학기 4과목중 2,3과목은 캐네디언 강사를 잡으실 수 있을거에요. 다른 프리유 프로그램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저도 호스피탈리티 그만큼 했고 그전에 아엘츠 6.5 가 나온상태였기 땜에..불만이 많았죠.
원래 English, Economics, Mathematics of Data Management (통계;;), Principles of Accounting 이렇게 들으라고 했었는데
그전에 아엘츠 점수 갔다 줄테니 영어는 빼달라 해서 세 과목 들은거거든요.
근데 영어 들었어도 나쁘지 않았을거 같아요. 프리유에서 배운것들 대학 첫 일년 과정에서 죽 나오구요
프로그램자체가 하루하루 이끌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coursework 70% final 30%) 열심히만 따라가시면 금방금방 늘거든요.
물론 캐네디언들이 더 잘가르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네들 배운 방식대로 가르치고
일단 broken English가 아닌 네이티브 영어를 맛 볼 수 있다는게 장점이죠^^ 전 참 재밌게 공부했어요.
성적도 A B B 이렇게 나왔구요~
호주 프로그램 (빅토리아 대학)
음....재미는 없고 그렇게 피터지는 스케쥴도 아니고...설렁설렁해서 시간관리 안하면 헉입니다.
그래도 첫 일년은 50:50 혹은 60:40 으로 코스웍의 비중이 꽤 있는 편이구요
전 파이널에서 점수를 잘 얻는 편이어서 70:30인 모나쉬 방식이 더 맘에 들지만~
재미가 없어 좀 소흘히 했더니 성적이 썩 좋지 않게 나왔어요.
타대학에서 호주 프로그램 1년 하고 모나쉬 2학년으로 바로 편입할 수 있지만 그때 평균이 70% 이상 되어야 합니다.
제가 모나쉬를 좀 좋게 보는 이유는 거기 다니는 학생들을 여럿 보았는데 아무래도 아예 분교라서 그런지
말하는것부터 평소에 알고 있는 지식 수준이나 공부하는 열정이 남달랐어요.
이번에 새로 건물을 지어서 선웨이랑 동거하던 생활을 청산하고 몇백미터 떨어진 곳에 반딱반딱한 곳으로 이사갔지요.
빅토리아 프로그램은 일년에 한번 멜번캠퍼스에서 교수들이 와서 강의할때가 있구요
시험지를 보니까 호주 5개 캠퍼스들 중 일부와 공유하더라구요. 호주친구들도 같은 시험지로 시험을 본다는^^
아 글구 매학기 호주에서 교환학생들도 와요.
저는 원래 좀 불량학생이라 이렇게 오래오래 공부하고는 있지만 (재미없으면 성적도 안나오고..재미있으면 잘 나와요)
그래도 있으면서 영어도 많이 늘고 배운것도 많아요. 영어코스하시면서도 그렇지만 평소에 책을 많이 읽어보시는것도 좋답니다.
참 어느 프로그램 하시던지 영어부터 시작하시는 분들이나 한국에서 대학 다니셨던 분들 특히,
시간에 많이 압박을 받으시는데...너무 줄여서 바로바로 하시는것두 오히려 성적이 안나오거나 과정이 너무 힘들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4. 영어공부와 기타
사실 제 영어는 설레발로 배운 영어랍니다.
한국에서도 과외 한번 안 받아봤고 고2 때 limit 라는 단어를 몰라서 시험 문제를 틀렸어요! ㅠㅠ..
글구 전 영어공부 책파고 앉아서는 정말 못합니다. 몇번 시도해봤는데 사람이 산만한 것인지..안되더군요.
대신 제가 좀 말이 많아서 ㅋㅋ 말을 많이 했지요 친구들한테..
닐라이에서는 한국친구들보다 더 가깝게 지낸 케냔 언니가 있었어요. 저를 상당히 귀엽게도 봐줬고 이런저런 고민도 털어놓고
제가 이런저런 말을 하면 아 이러저러했다고? 하면서 한번씩 바로잡아도 주고
모르는 단어가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아 그거 이렇게 생긴거 뭐 할 때 쓰는거 그걸 뭐라고 해? 이렇게요.
쓰기는..정말 계속 쓰시는 수밖에 왕도가 없습니다. 대신 본인보다 영어 잘하시는 분께 꼭 봐달라고 하세요.
이게 익숙해져야 어느정도 쓰기가 나오거든요.
지금도 초기에 왔을때 깨작깨작 쓴 것들을 어디선가 발견하면 ( 버린줄 알았는데!) 읽어보면서도 챙피할정도에요. (먼산)
한학기 전 과제물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만큼 하루하루 알게모르게 영어가 느는거겠지요?
차암..
발음은요..말레이 있어서 발음이 나빠지는거 절~대 아니구요. 본인이 열심히만 하시면 발음은 교정할 수 있어요.
전 한국에서만 있었는데 발음이 미국사람 뺨치는 친구도 본적이 있거든요^^
대신 여기 사람들 말투 재밌다고 따라하시다가 입에 붙으면 고치기 어렵거든요~ 유념하셔요 ㅋㅋ
정말 언어는 생활입니다.
여기 사람들이 못 알아들어도 꾸준히 입에 붙게 사용을 하셔야 망글리쉬를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정말 하루에 한국어 쓰는 비율이 많지가 않아서 영어가 빨리 는거 같긴 한데..대신 한글이...
아웅 이 글 쓰는것도 어렵네요. 단어들이 생각이 안나서..ㅠㅠ..
여기서는 인내심이 아주 중요합니다.
계셔보신분들 알겠지만 일처리 속터지거든요. 학교 한번 옮길때마다 일 전체적으로 따지면 2시간도 안되서 끝날 일들이
하루종일 걸리는 경우가 태반이었구요. 뭐냐 은행이나 그런건 더 하지요.
글구 여기가 워낙 외국인 상대로 사기가 많긴 하지만
그만큼 꼼꼼하셔야 해요. 집 계약할때 계약서도 꼼꼼히 읽어보시구, 요구사항이 있으면 물어보셔서 들어준다 하면 계약서에 포함되게 다시 작성해달라 하시구요.
외국인인 만큼 문제 있으면 하나 유리할것 없으니까 언제나 인내~인내 하셔야 합니다.
글구 어디 나가실때(특히 밤에 번화가로) 신분증 꼭 지참하세요!
여권 카피라던가 학생증, 요즘은 말레샤 이민국에서 카드를 주죠? 그거 꼭 챙기세요.
밤에 가끔씩 경찰들이 단속하는데 신분증 없으면 경찰서로 잡아갑니다.
실제로 아는 언니들이 섹시하게 차려입고 클럽에 놀러가는길에 경찰에 잡혀서 무더기로 유치장에서 하룻밤 보낸적이 있었는데
잡히면 핸드폰이니 지갑이니 다 압수해놓고 나중에 전화할 곳 있으면 하라고 주는데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신분증만 있으면 피할 수 있는 불상사이니 꼭 주의하세요.
아이궁....쓰다보니까 너무너무 길어졋네요...죄송합니다..(__)
원래 제일 목적은,
저랑 김치라도 같이 담궈드시고 싶으신 분들 친구하자고 하려는 거였는데~ 헤헤
쓰잘데기 없는 것들이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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