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MM2H 취득한 가족으로 한국에서 초 6 졸업 후 현재 올해 2월 7학년 입학 후 한달도 되지 않아 락다운 실행 후 온라인수업을 받고 있는 남학생입니다. 초기에 적응이 쉽지 않아 한달간 방황하다 입학을 하게 되었는데요. 코로나가 지속되고, 영어가 아직 익숙치 않은데 학교생활도 하지 않으니 공부에 대한 의지가 약하네요. 특히나 원치 않는 제 2외국어 공부까지 스트레스를 받아 검정고시를 이야기하더군요.
한국 중등검정고시를 본 후 말레이시아에 체류하며 고등검정고시를 본 후 말레이시아 내 대학진학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요.
최대한 학교를 다녀보자 설득하고는 있습니다. 그래도 방법이 있다면 알고 싶어 문의 드립니다.
제가 영상으로 답변 드리기가 쉽지 않은 질문인지라, 조심스럽게 글로나마 저의 의견을 드리니 참고만 해 주시면 되실듯 해요.
일단, 검정고시를 합격하게 되면 말레이시아 대학 진학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세요.
다만, 나이가 너무 어린 상태로 검정고시를 졸업하면 정상 교육 과정을 건너뛰고 시험을 통해 빠른 시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이나 마찮가지인지라, 대학 입학시 프로그램에 따라 나이 제한이 있을 수 있어요.
또한, 국제학교든 한국의 중/고등학교 교과 과정대로 학업을 하게 되면,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공부를 하게 되고, 학생들이 스트레스도 받으면서 여러면에서 성숙해 지게 되는데, 검정고시를 하게 되면 이런 부분이 조금 아쉬울수 있어요. 대학에 입학해서도 학생이 성숙해 지지 않은 상태라면,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과의 공부가 또 맞지 않으실수도 있구요.
따라서 저의 의견으로는 아드님이 힘들더라도 국제학교에서 공부를 지속하는게 좋다고 봐요. 학생들이 국제학교에서 처음부터 잘 하면 좋겠지만, 초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학교를 가더라도 피 할 수 없는 것이고, 1학기는 영어 공부하는셈 치고 적응하는 시간이라고 편하게 말씀을 하세요. 경우에 따라서는 배정된 학년을 내년에 다시해도 상관 없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면서 아드님의 부담을 덜어 주시면 어떨까 하네요.
결과론적으로 보더라도, 지금은 국제학교에서 아드님이 앞으로 잘 할것인지 못 할 것인지를 판단하기에도 이른 시간이예요. 그 이유는 국제학교를 잘 다녔는지 혹은 반대인지는 11학년 (고2)에 치루는 시험의 결과를 통해서 알수 있어요. 1학년~11학년까지 배운 과정을 11학년에서 최종적으로 시험을 치고, 12학년 (예비대학 과정 / 고 3 과정)과정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11학년 시험을 못 보게 되면 12학년 (대학 진학 과정)으로 진학이 불가능해요. 그러니 지금 적응을 못한다고 해서 학교를 그만두려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성급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결과를 얻게 될 11학년이 될때까지 시간이 많고, 처음에 힘들어하다가 잘 하신 경우도 많이 봐 왔기도 하구요.
그래도 너무 안되겠으면 한국으로 돌아오셔서 중학교로 입학을 하시던지, 혹은 지금 계획처럼 검정고시를 준비 하시던지, 혹은 대안학교를 알아보시던지 하셔야 하는데, 입학 직후 국제학교를 그만 두시면, 보증금이라는 상당히 큰 액수를 손해 보실 수 있으니, 이번 학기와 다음 학기까지는 공부하고, 보증금을 환불 받고 귀국 하시면 어떨까 하네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
2020년 06월 04일
아시아 유학
남병구 대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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